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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후계자 담서원 '승계 기반' 다진다 오너 3세 상무 승진, 경영관리담당 맡아 '기획·신사업' 추진

박규석 기자공개 2022-12-28 07:51:1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경영 승계를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아들인 담서원 수석부장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며 경영 수뇌부로 편입시켰다. 신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경영관리담당이라는 직책을 부여해 경영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리온그룹은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그룹 전 임원이 유임된 게 특징이다. 일부 계열사에서는 2년이 넘는 코로나19 악재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환경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한 인사를 대상으로 승진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오너 3세인 담 수석부장은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발탁됐다. 지난해 7월 오리온의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오리온에 입사하기 전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일반직급으로 근무했다. 향후 경영관리담당으로서 기획과 사업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담서원 오리온 경영관리담당 사무.(사진=오리온)

경영관리담당은 경영지원팀 아래에 편제된 파트 중 하나다. 경영지원팀은 향후 경영 전략과 사업 계획 수립, 국내외 법인 관리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신호정 경영기획팀장 상무가 수장으로 있다.

신 상무의 경우 담 상무가 수석부장일 때부터 관련 자리를 지켜온 만큼 앞으로도 경영수업을 위한 멘토 역할을 맡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담 상무가 이번 인사에서 임원 배지를 단만큼 내년부터는 경영 수뇌부의 일원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경영관리담당의 전반적인 업무가 신사업계획 수립에 초점을 둔 가운데 담 상무가 임원에 오른 만큼 입지와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현재 오리온은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허인철 부회장 등 3명의 인사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오리온의 성장을 위한 계획 수립에 필요한 역량은 그의 과거 실적에서 엿볼 수 있다. 올해 담 상무는 오리온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맺은 'Kakao i LaaS 물류 시스템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여해 성공적인 협약을 이끌어낸 이력이 있다.

이후로도 오리온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물류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관여했다. 경영지원팀과 물류팀 등이 협업하는 과정에 실무자로 참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AICC(Artificial Intelligence Contact Center)와 CEM(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 등의 기술 도입을 추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성과·능력주의 원칙하에 임원 승진인사 폭을 확대했다"며 "그룹 전 임원이 유임됨에 따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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