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원, 폴란드 방산 수출 기대감 '솔솔' 국내 업체와 IETM·CBT 공급 협의, 자회사 가상훈련 시뮬레이터도 대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2-12-30 08:29:0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9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XR(혼합현실) 기술 전문기업 에이트원이 폴란드향 K-방산 무기 '수출 대박'에 편승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자 러시아 인접국가인 폴란드는 국방력 강화를 위해 한국 방산 업체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트원은 자체 개발한 가상훈련 시뮬레이터 등을 국내 방산 업체에 공급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트원은 최근 자체 개발한 국방 솔루션인 IETM(전자식 기술교범) 및 CBT(컴퓨터 기반 훈련 시스템) 등 납품을 국내 방산 업체와 논의 중이다. IETM은 책자형 기술 교범을 전자화해 웹,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솔루션이다. CBT는 XR 기술을 활용해 실제정비 및 훈련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에이트원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업체명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려우나, 방산 수출에 성공한 업체들과 IETM, CBT, 시뮬레이터 수주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방산 업체들의 대규모 폴란드 무기 수출이 성사됨에 따라 에이트원도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다. 폴란드는 올해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방산 업체들과 약 16조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무기 수출이 오는 2030년대 초중반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총 공급 물량 규모는 약 5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자회사 한국미디어테크(KMT)의 시뮬레이터도 납품 대상이다. 한국미디어테크는 에이트원이 지난 2017년 인수한 완전자회사로 가상훈련용 시뮬레이터 개발, 영상 디스플레이 설계 및 제작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모회사인 에이트원과 별도로 자체 부설 연구소를 두고 전차, 훈련기 등의 운용 및 전술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터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에이트원의 연결기준 방위사업부문 매출액은 늘어날 예정이다. 에이트원은 지난 2020년까지 군수사업만으로 연결기준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부터는 XR 기반 신사업 매출액이 반영된 종합 실적만 공개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에이트원은 연결기준 1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건 방위사업부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 방위산업 수출 목표치를 24조원 규모로 잡고 각종 지원 정책에 나설 예정"이라며 "기술역량 축적 및 국내 수주 실적이 있는 중기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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