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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액티브 운용사에 최종 자금 집행 라이프·타이거·신영·우리운용에 400억씩 출자

구혜린 기자공개 2025-04-10 13:55:1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선정한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들에 최종 출자금 집행을 완료했다. 가장 규모가 큰 액티브 A군은 선정부터 집행까지 약 8개월이 소요됐다. 탄핵 판결 이후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국내 증시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마지막 자금 출자를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는 지난 2024년 선정한 국내주식 위탁운용사(GP) 풀(pool) 운용사에 지난 3일 최종 출자금 집행을 완료했다.

출자금 집행이 마지막까지 지연됐던 액티브 주식형 A군 운용사가 여기 해당된다. 주식 롱바이어스드 헤지펀드 운용사인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과 인게이지먼트 전략 중심 헤지펀드 하우스인 라이프자산운용, 그리고 우리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총 네 곳이다. 운용사 각각에 400억원씩 출자했다. 펀드('KBIZ 액티브') 설정은 이번주 중으로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운용사에 자금을 집행하기까지 약 8개월이 소요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주식 및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펀드에 출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위탁운용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 대상으로 약 2개월간 심사 후 5월 풀 운용사 선정을 완료했다. 크게 A군(액티브 주식형)과 B군(액티브 주식형/절대수익형)으로 나뉘어 각 4곳씩 총 12곳의 운용사가 뽑혔다.

A군을 제외한 운용사에는 지난해 중 출자를 완료했다. A군은 운용자산(AUM)이 5000억원 이상인 하우스, B군은 그 미만인 운용사다. B군 중에서도 절대수익형에 선발된 운용사 4곳에는 지난해 7월 출자, 액티브 주식형에 속한 운용사 4곳에는 12월 출자를 마쳤다. B군에 대한 출자금은 각 100억원이어서 출자 규모가 큰 A군 운용사에 대한 집행 시기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A군 운용사 자금 집행만 해를 넘김에 따라 업계에서는 노란우산공제가 출자금 집행을 안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풀 선정 이후 실제 자금 집행 시점을 확정하는 것은 기관의 시장 판단에 따른다. 출자확약 시에 이를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선정 운용사가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국내 증시 상황이 워낙 좋지 않던 탓에 자금 집행 타이밍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시정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을 집행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노란우산공제가 A군 운용사에 자금을 집행한 건 탄핵 판결 기일 전날이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 요소가 어떤 형태로든 해소된다면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가 재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정치적 견해를 떠나서 국내 자본시장에 가장 큰 악재는 불확실성"이라고 언급했다.

무사히 40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운용사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이프자산운용과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은 올해 각각 약 2조원, 약 1조5000억원의 AUM 달성이 예상되는 곳들이다. 노란우산공제가 출자한 절대적인 자금 규모 자체는 크다고 보기 어렵지만, 국내 대표 공제회로부터 출자를 받아 펀드를 운용하는 트랙레코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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