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에도 등장한 CAR-T 치료제, 국내 개발 동향은 BMS, 아베크마 임상 2상 데이터 발표…큐로셀·박셀바이오 등 연구 착수
홍숙 기자공개 2023-01-05 13:35:5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혈병에 이어 다발성골수종에서도 CAR-T 치료제가 등장함에 따라 국내 회사들도 속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큐로셀과 박셀바이오는 차별화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CAR-T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제약회사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국내 기업들도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한국BMS와 한국얀센과는 국내에서 CAR-T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텍사스의대 MD 앤더슨 암센터는 아베크마(Abecma) 임상 2상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다발골수종 1차 치료 후 조기 재발하거나 이식 후 부적절한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 '아베크마'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시험이다.
임상시험 결과 추적관찰기간 중앙값 21.5개월 차에 환자의 45.9%가 완전관해(CR)를 보였는데, 이들 중 22%만이 1차 치료 기간 동안 CR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관해는 항암제 치료 이후 모든 검사에서 종양이 완전 소실된 것을 의미한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작년 3월 다발골수성 5차 치료제로 아베크마와 성인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의 2차 치료제로 브렌얀지를 품목 허가했다.
한국얀센은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CAR-T 치료제 카빅티(Carvykti)의 임상 3상을 위한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임상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다. 카빅티(Carvykti)는 작년 2월 다발골수종 5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다발골수종을 적응증으로 CAR-T 치료제와 같은 의약품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으로는 큐로셀과 박셀바이오가 있다. 이들 개발사들은 항체 기술과 T세포 치료제 엔지니어링 기술로 차별성을 획득한다는 전략이다.
큐로셀 관계자는 "자체 발굴한 BCMA 항체로 CAR-T 특허를 등록했고 현재 동물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며 "임상 진입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다발골수종 개발중인 CAR-MIL(골수 침윤성 림프구)은 MIL과 결합할 최적의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 찾기 위해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비교연구 중"이라며 "MIL은 골수에 침투한 면역세포로 기억T세포의 비율이 높아 T세포의 활성이 오래 유지되고 독성이 CAR-T 치료제에 비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CAR-MIL에 대한 비임상연구가 올해 상반기 이내에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다발골수종에서도 카빅티와 아베크마와 같은 신약이 등장함에 따라 국내 개발사도 경쟁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5차 치료제로 글로벌 신약들이 승인을 받았지만 1~2차 치료제로 조기에 처방될 수 있는 임상 연구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며 "조기 다발골수종환자들의 CAR-T 치료제 시장이 점점 확장되고 있어 이 시장을 공략할 국내 개발사의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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