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리츠 리포트]NH올원리츠, 우려 딛고 1180억 리파이낸싱 성공예상치 하회하는 금리…NH농협은행 대주단 참여
정지원 기자공개 2023-01-06 07:36:1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올원리츠가 1180억 규모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 당초 기존 대주단의 이탈로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NH농협금융지주가 대주단 구성에 힘을 실으면서 위기를 넘겼다.7%대로 점쳐진 대출 금리도 5%대로 떨어뜨렸다. 배당률 소폭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임대료 인상, 금리 추가 인하 등으로 하락폭을 회복할 계획이다.
4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의 NH올원리츠가 1270억원 자금 차입을 완료했다. 1180억원은 기존 담보대출 차환 목적, 90억원은 금융비용 등 기타 필요자금이다.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금리는 5%대 변동금리다. 1180억원은 91일물 CD금리에 1.3%를, 90억원은 1.7%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91물 CD금리는 최근 3%대 후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차입 기간은 전날인 이달 3일부터 2025년 2월 3일까지다. 연초 리파이낸싱 부담을 덜기 위해 만기를 2년 1개월로 설정했다.
지난해 말 시장에선 NH올원리츠의 리파이낸싱 우려가 불거졌다. 기존 대주단이었던 흥국생명 등이 이탈하면서 신규 대출 모집이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이었다.
NH농협은행이 앵커 대주로 참여하면서 다른 금융사 모집도 물꼬를 텄다고 알려졌다. 1180억 대출에 농협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이 참여했다. 90억원 대출에는 하나은행이 손을 보탰다.
NH올원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NH농협리츠운용은 NH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다. 금융그룹 지원 여력이 있는 리츠로서의 강점을 활용한 셈이다.
리파이낸싱 금리 인상으로 인한 배당 하락 우려도 컸다. 이자율이 7%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 탓이다. 기존 조달 금리는 2.9% 수준이었다. 금리가 두 배 이상 급등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조달금리는 5%대 수준에서 결정됐다.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동금리 조건으로 대출을 받은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이자율은 추가 하락할 예정이다.
물론 금융비용 상승으로 인한 일부 배당 하락은 불가피하다. 시장에선 이자율 7%로 추정했을 때 주당 배당금 9% 하락을 점쳤다. NH올원리츠의 5기(22년1월~22년6월) 주당배당금 154원을 기준으로 보면 140원 정도다.
다만 당초 전망보다 조달금리가 떨어진 데다 올해 임대차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배당 하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편입한 자산들의 임대률도 높아지고 있다.
NH올원리츠는 NH농협리츠운용의 두 번째 상장리츠로 2021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분당 스퀘어 △에이원 인계 △에이원 당산 △도지물류센터를 기초 자산으로 상장했다. 지난해 8월에는 신규 자산으로 광주 지역 자산을 담았다. △엔스퀘어 △에이원 금남로 △에이원 광주역이다.
NH올원리츠는 최근 사업기수 6기(22년6월~22년12월) 결산 중에 있다. 약속했던 주당 151원을 상회하는 배당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NH올원리츠 관계자는 "목표했던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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