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자문사 리포트]'토종 자문사' 교보리얼코, 전년비 영업익 30% 증가영업수익 증가 속 비용 관리 효과, 이종태 대표 취임 2년 만에 외형 회복
정지원 기자공개 2025-04-07 07:39:3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11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리얼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영업수익이 증가한 가운데 영업비용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한 효과다.부동산 서비스 기업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이례적인 케이스다. 이종태 대표 취임 2년 만의 성과다. 교보리얼코는 시설관리를 넘어 매입·매각 자문, 임대 자문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교보리얼코는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11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125억원과 비교했을 때 8억8000만원(0.8%)가량 증가했다. 2022년 영업수익 1138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외형을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 가운데 영업수익 증가된 효과를 누렸다.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점은 고무적이다. 교보리얼코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6%로 전년 2.7%에 비해 0.9%포인트 올랐다. 경쟁사들의 영업이익률이 1% 안팎에 머물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업계 1위인 CBRE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07%다.
교보리얼코를 비롯한 부동산 서비스 기업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이후 줄곧 영업이익이 하락하거나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저가 수주 경쟁으로 인해 거래 또는 부동산 관리 규모가 크더라도 수수료는 적게 받는 구조가 된 탓이다.
시설관리(Facility Management)부문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놓은 효과다. 시설관리는 가장 필수적인 부동산 서비스 영역으로 다른 자문 영역에 비해 전국 단위 수요가 풍부하다. 교보리얼코는 본사를 중심으로 전국 4개 지부에서 약 500여개 건물의 시설관리를 맡고 있다.
2023년 3월 이종태 대표가 취임한 뒤 교보리얼코는 부동산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 시설관리 외 자산관리, 임대차 자문, 매입·매각 자문 등의 트렉레코드도 쌓고 있다. 교보생명 출신으로 교보리얼코 대표 선임 전까지 대체투자사업본부장으로 있었다.
교보리얼코는 지난해부터 마곡 CP1구역의 오피스 '르웨스트시티타워' A·B동에 대한 임대차 자문을 수행 중이다. KT에스테이트가 펀드를 통해 인수한 오피스다. 또 최근엔 분당 소재 알짜 오피스인 '도담빌딩' 매각 주관사로 나서면서 캐피탈마켓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교보리얼코는 1979년 교보부동산관리로 첫발을 뗐다. 교보생명이 보유한 자산의 시설관리 업무를 주로 맡았다. 국내 3대 생명보험사 계열사 중 유일하게 30년 이상 명맥을 잇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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