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운용 2년 준비끝에 펀드 상품권 출시…업계 최초 2021년 직판앱 출시와 함께 준비, 이달부터 본격 판매
윤기쁨 기자공개 2023-01-16 10:49:00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최근 금융당국에 상품권 발행과 판매를 위한 신고를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펀드상품권은 11번가 등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쇼핑몰 할인혜택 등을 이용해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고, 운용사는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용이하다.
앞서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주식, 채권, 파생결합증권(ESL) 등을 매수할 수 있는 금융상품권을 발행·판매 중이다. 지난해 동학개미운동 열풍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금융상품권, 기프티콘 등을 활용한 투자에 나서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금융상품권이 금융규제 샌드박스인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되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들도 많아지고 있다.
자산운용사가 펀드 전용 상품권을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BNK운용은 2021년 펀드 직판 앱 개발과 동시에 펀드상품권 도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말 ‘븐크’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상품권 발행에도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한 펀드상품권은 앱에 등록해 펀드 가입시 사용할 수 있다.

앱 개발을 지휘한 이윤학 대표는 기획 단계에서 ‘간단·쉬움·재미’를 주문하며 다른 앱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펀드상품권 역시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상품권을 활용한 상테크(상품권 재테크)가 인기를 끈 데서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앱에서는 13개의 자사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BNKK200인덱스’, 'BNK튼튼코리아‘, ’BNK지속가능ESG', 'BNK든든한TDF', ‘BNK썸글로벌EMP' 등이 대표적이다. 9일 기준 BNK운용의 AUM(설정원본액 기준)은 17조9937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5233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약 80여개 공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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