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경제사절단 리포트]이형희 위원장, SK그룹 대표로 UAE 경제사절단 동행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자격, 중동지역 신규 투자로 이어질지 관심
이호준 기자공개 2023-01-13 10:07:1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11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형희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른다. 장동현 SK㈜ 부회장이 맡던 위원장 직을 물려받으면서다. 사회적 가치 전략을 수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던 그가 중동 순방에 동행하게 되면서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순방에 이형희 위원장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동행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신분으로 UAE 순방길에 오른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달 결정됐다. 기존 SV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었던 이 위원장은 2023 정기 임원인사를 거치며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환경사업위원회로 이동한 장동현 SK㈜ 부회장이 맡던 역할이다.
이 위원장은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SK그룹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2018년까지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로 재임하다 2019년 초부터 SK그룹 SV(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 총괄이라는 직함으로 근무했다.
30년간 SK그룹에 몸 담아 온 이 위원장은 그간 회사의 사회적 가치(SV) 지표를 만드는 데 힘써 왔다. SV지표는 SK그룹의 각 계열사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수치화해 평가하고, 이를 핵심성과지표(KPI)에까지 반영한다는 게 골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2010년대 후반부터 공식석상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을 강조해왔을 만큼 회사의 체질 개선에 힘써 왔다. 2019년 "사회적 가치가 실제로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만큼 중요하다"는 최 회장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이 위원장은 사회적 가치 전략을 홍보하는 대부분의 행사를 총괄해 오며 최 회장의 의중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 지표 생산을 넘어 소셜밸류커넥트(SOVAC) 행사 등 최 회장의 구상을 구체화 해 온 셈이다.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순방길에 오르는 만큼 이 위원장이 그의 철학을 대신해 대외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최근 정기 임원인사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직을 맡게 됐다.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SK그룹의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돕는 곳이다.
중동이란 단어가 SK그룹에게 낯선 단어도 아니다.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경제사절단에도 당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동행한 바 있다. 이 당시 의료 정보 시스템 추가 수출을 위한 현지 협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UAE는 친환경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SK그룹이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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