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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인베스트먼트, 투자부터 자문까지 '섭렵' '쎄크' 투자유치 자문, 마이셰프·수림창업투자 비롯 다수 매각 자문 이력

이명관 기자공개 2023-01-31 08:01:5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7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AIM인베스트먼트의 변신에 시장의 이목이 향하고 있다. 본업인 투자에 부업 개념으로 M&A 주관 및 자금조달 주관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AIM인베스트먼트는 M&A 자문이력을 기반으로 올해는 적극적으로 본업인 바이아웃 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AIM인베스트먼트가 쎄크의 투자자문을 맡아 성공적으로 딜클로징을 마쳤다. 쎄크는 2차전지 3D x-ray 검사기 시장의 강자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200억원이다. 투자에 나선 곳은 원익투자파트너스다. 해당 자금을 활용해 2차전지 3D x-ray 검사기 시장에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문사는 M&A 혹은 투자유치 과정에서 가교역할을 한다. 여기서 핵심은 협상력과 기업가치 산정,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다.

AIM인베스트먼트의 M&A 및 투자주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수림창업투자의 매각 자문을 맡아 성공적으로 매수자와 매칭을 시켜준 이력이 있다. 수림창업투자를 인수한 곳은 DGB금융지주다. DGB금융지의 니즈를 파악했던 게 주효했다.

당시 DGB금융지주는 자체 실무팀을 꾸리고 VC 매물을 검토해왔다. 전체적인 협상을 직접 진행할 수 있었다. 재무실사만 전문 회계법인에 맡겼다.

AIM인베스트먼트가 매각 자문을 맡을 수 있었던 요인은 수장인 심재헌 대표의 인적 네트워크 덕분이다. 심 대표는 삼성SDS 출신으로 AIM인베스트먼트를 만들고 독립했다. 대기업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가 독립 이후에도 이어지면서 투자뿐만 아니라 자문까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심 대표는 삼성SDS에서 다수의 M&A 실무를 경험했다. 그는 국내는 물론 해외 딜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IB업계 관계자는 "보통 사모펀드 운용사가 자문까지 맡는 경우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며 "M&A 관련 경험이 풍부한 심재헌 대표에게 수림홀딩스 회장이 따로 부탁해 이 같은 구색이 갖춰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림창업투자는 DGB금융지주에 매각되었고 수림창업투자는 DGB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에 하이투자파트너스로 간판을 바꿔달고 새 출발했다.

이외에도 AIM인베스트먼트는 계속해서 자문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여행 중개 플랫폼 업체 M&A 주관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업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고 본업인 투자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AIM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설립 이후 꾸준히 트랙 레코드를 쌓으면 시장에 안착했다. 국내 HMR과 콘텐츠 제작회사 등에 전략적투자자와 프로젝트 펀드를 통하여 공동 투자했다. 또 바이오 PEF 조성을 통해 제약 회사와 바이오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여기에 아웃바운드 딜이었던 금융솔루션 업체인 윌비솔루션의 베트남법인 인수도 있다.

밀키트 제조사와 콘텐츠 제작회사 초기기업 투자에도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대표격은 밀키트 제조사 마이셰프다. AIM인베스트먼트는 마이셰프 투자 초기라운드부터 마이셰프의 전 투자단계를 리딩 투자자로 나서면서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M&A 자문사로의 역량이 마이셰프 엑시트 과정에서도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는 점이다. 마이셰프는 대한항공씨앤디에 매각되면서 기존 주주들 역시 투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이때 AIM인베스트먼트도 성공적으로 자금을 회수했다. 그런데 대한항공씨앤디 매각 과정에서 매도자를 자문했던 곳이 바로 AIM인베스트먼트다. 올 라운더로서의 AIM인베스트먼트의 역량이 입증된 대목이다.

그렇게 AIM인베스트먼트는 설립 3년여 만에 10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만들어 운용할 정도로 몸집을 키웠다. 이 가운데 마이셰프를 비롯한 엑시트 성과도 상당수다. 지난해 2년전 인수한 베트남 핀테크 업체 '월비솔루션비나'를 매각하면서 성공적으로 크로스보더(Cross-border) M&A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크로스보더 딜은 신생 PEF가 접근하기엔 다소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AIM인베스트먼트로선 나름 의미있는 실적을 쌓은 셈이다. 총 5개의 펀드를 엑시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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