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공모채 추진…'A- 건설채도 나온다' 'KB·한국·삼성·키움·SK' 주관사 선정…역대급 유동성 잔치 수혜 노린다
강철 기자공개 2023-02-06 07:52:3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1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약 1년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A- 신용등급이라는 크레딧 리스크를 역대급 연초효과로 극복하며 목표로 잡은 자금 조달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달 말 공모채를 발행해 1000억~2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와 구체적인 발행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주관사단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SK증권으로 꾸렸다.
모집액은 1000억원 안팎으로 잠정 결정했다. 만기는 1년물과 2년물로 나누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채 가격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이달 셋째주 실시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1·2년물은 SK에코플랜트가 작년 3월 이후 약 1년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1년 전에는 2·3년물로 150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 차환 등에 사용했다. 다만 이후로는 급격하게 침체된 업황을 고려해 직접조달에 나서지 않았다.
작년 7월 이지스자산운용이 찍은 1·2년물 이후 공모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A- 등급 선순위 일반 회사채이기도 하다. 하이일드(high yield) 등급 하락 리스크가 존재하는 A- 회사채는 작년 말 롯데건설이 나오기 전까지 수요예측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했다. 롯데건설의 경우 롯데케미칼의 채무보증이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리스크를 해소했다.
SK에코플랜트가 이러한 크레딧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채권시장에 불고 있는 훈풍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작년 하반기 사실상의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던 국내 채권시장은 올해 역대급 반등에 성공했다.
연초효과와 맞물려 역대급 유동성 잔치가 벌어지면서 A등급 발행사도 하나둘 공모채 시장을 찾고 있다. 1월에만 효성화학, 신세계푸드, 하나F&I, SK인천석유화학 등이 회사채 입찰을 실시했다. SK렌터카, SK디스커버리 등도 수요예측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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