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빙하기 뚫은 스톤브릿지, 유진소닉 투자 마무리 수순 내달 1000억대 투자 완료, 투자금 활용 지입차량 공격적 확대 계획
김지효 기자공개 2023-02-20 08:22:1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유진소닉 투자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유진소닉은 확보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활용해 올해 지입차량을 공격적으로 늘려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내달 결성되는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유진소닉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645억원, 스톤브릿지벤처스에서 100억원을 충당한다. 지난해 말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1차로 255억원을 넣은 것까지 포함해 모두 1000억원 규모로 투자를 마무리짓는다.
유진소닉은 스톤브릿지 2호 블라인드 펀드에 담기는 첫 포트폴리오 기업이 된다. 스톤브릿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자금시장 경색에도 펀드레이징 역량을 톡톡히 보여주면서 내달 초 6900억원 규모로 2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1차 블라인드 펀드가 3060억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스톤브릿지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를 마무리하면 스톤브릿지는 유진소닉 지분 4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유진소닉은 유진그룹 계열 물류기업인 유진로지스틱스의 자회사다. 홈플러스, SSG닷컴, GS리테일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냉동·냉장·설치와 새벽·주간배송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 서비스를 직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4륜 분야에서는 업계 1위다.
유진소닉과 스톤브릿지는 배달 대행업체 ‘부릉’의 운영사 메쉬코리아를 인수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메쉬코리아가 hy(옛 한국아쿠르트)의 손으로 넘어가면서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유진소닉은 올해 투자금을 활용해 자가와 지입차량을 공격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차량 번호판을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지입 차량과 자가의 비중이 높을수록 영업이익률은 높아진다. 현재 유진소닉의 지입차량은 1200대 수준이다.
유진소닉은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유진소닉은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2019년부터 3년 동안 매출이 연평균 35%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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