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신기사' DS투자파트너스, 해외 유니콘 발굴한다 DS투자증권 출자 자본금 110억, 강승수 대표 운용 총괄
이종혜 기자공개 2023-03-02 09:35:56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7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DS투자파트너스가 법인 설립을 마쳤다. 신기사 라이선스를 획득하면 해외 진출 가능한 유니콘 기업을 발굴할 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27일 VC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는 신생 벤처캐피탈(VC) DS투자파트너스를 설립했다. DS투자증권이 100% 출자해 자본금 110억원을 확충했다. 신기사 설립 요건인 100억원을 넘어서는 충분한 자금을 모았다. 자본금 확보와 법인 설립을 마친 만큼 금융감독원에 신기사 라이선스 획득을 기다리고 있다.
법인 목적을 살펴보면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 △신기술투자조합의 설립 및 자금의 관리 운용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경영 및 기술의 지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집행사원 업무 △기업의 인수합병 등이다.
신기사를 선택한 배경은 운신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 따라 명시적으로 규정된 부분이 적다. 신기사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신기사조합), 벤처투자조합 등 두 가지 펀드 비히클을 운용할 수 있다. 신기술사업기업, 코넥스기업, 스타트업에 대해 직접 투자, 펀드를 통한 투자 모두 가능하다. 또 자본금은 본계정 투자나 여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창투사는 설립일로부터 7년 이내의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고 해외 투자에 제한이 있는 반면, 신기사는 관련 제한이 없다.
DS투자파트너스의 대표는 강승수 DS자산운용 전 부사장이 맡는다. 강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인 와이팜이 설립한 신기사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에서 지난해 6월 DS자산운용으로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DS자산운용이 신기사 설립을 검토하면서 장 회장의 총애를 받는 강 부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신생 신기사인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의 초대 대표를 맡기도 했다.
강 대표는 개인투자자로도 잘 알려져있다. 와이팜, ICB, 코팍스, 뷰노, 보맵 등에 투자했다. 강 대표는 법조계에서도 유명하다. 그는 경찰대학교 재학 중에 사법시험에 합격, 최연소 총경으로 승진한 기록도 있다. 국내 대표 법무법인인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근무할 당시 중국 대기업인 녹지그룹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제주를 비롯한 한국 내 투자 검토 당시 자문을 맡기도 했다.
사내이사로는 박영진 부대표, 강경화 상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투자본부를 총괄하는 박 부대표(CIO·최고투자책임자)는 DS자산운용에서 심사역으로 벤처투자를 담당한 경험이 풍부하다. 1986년생 박 부대표는 BoA 메릴린치증권에서 애널리스트, 스팍스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 운용역 등을 하며 투자 경험을 쌓았다. 강 상무는 경영관리본부 소속이다.
기타 비상무이사로는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벤처투자 대표를 지낸 정 교수는 벤처생태계와 자본시장 전문가로 유명하다. 정 교수가 VC의 기타 비상무 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교수는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회사 부사장, 한국스탠다드차트증권 대표 등을 지내며 경험을 쌓고 국내 대표 양대 출자기관(LP)인 한국벤처투자 대표를 역임했다.
특히 신생 VC인 DS투자파트너스는 싱가포르를 비롯한 해외 LP확보를 통해 해외 유니콘 펀드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민간 모펀드도 출범을 앞둔 만큼 민간이 주도하는 펀드를 조성해 해외 진출이 가능한 유니콘 기업을 발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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