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드림스팩1호, 일반청약 미달 '화들짝' 통합 경쟁률 0.45782286 대 1 불과…미래에셋증권, 추가 청약 없으면 대규모 실권주 인수
남준우 기자공개 2023-03-08 08:27:0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시가총액만 850억원으로 코스닥 스팩 최대어로 기대받던 미래에셋드림스팩1호가 일반 청약에서 대규모 실권주가 발생했다. 일반 청약에 배정된 수량의 절반도 못 채웠다. 추가 청약 희망자를 찾지 못하면 미래에셋증권은 실권주를 전액 인수해야 한다.미래에셋드림스팩1호는 6~7일 양일간 일반 청약 일정을 진행했다. 일반 청약에 배정된 공모 주식 수는 총 175만주로 전체 공모 주식 수(700만주)의 25%다. 주당 공모가액(1만원)을 고려하면 청약 공모 금액은 175억원이다.
수요예측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는 지난달 27~28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 일정에서 총 6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에 몰린 수요만 총 3조3134억원이다.
코스닥 공모주는 거의 매입하지 않는 공제회나 보험사 등이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미래에셋증권의 스팩 트랙레코드 등을 고려해 신뢰를 보내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반 청약에서는 통합 경쟁률이 0.45782286대 1에 불과하다. 총 2835건의 청약만 들어왔다. 청약에서 모집해야 하는 금액의 절반도 못 채운 셈이다.
스팩 일반 청약에서 실권주가 생기는 일은 최근 들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작년 12월 같은 날 일반 청약을 진행했던 IBKS제21호스팩과 엔에이치스팩27호는 모두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기지 못하며 실권주가 발생했다.
IBKS제21호스팩은 미달난 4만6570주를 기관투자자 대상 추가 청약에서 모두 채우며 실권주를 없앴다. 반면 엔에이치스팩27호의 경우 추가 청약 희망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38만1010주를 모두 인수했다. 주당 공모가를 고려하면 약 8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 역시 추가 청약 과정을 거쳐 실권주를 가져갈 기관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추가 청약이 없다면 약 80억원 상당의 금액을 인수해야 한다. 역대 코스닥 상장 스팩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만큼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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