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금융 불확실성 확대…거버넌스 변화 최소화 정기주총 후 이사회서 전영묵 대표 연임 속결, 박종문 사장 보드멤버로
서은내 기자공개 2023-03-17 07:10:1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6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보험업권의 제도 변화가 맞물린 가운데 거버넌스 변화를 최소화했다. 지난 연말 사장으로 승진한 박종문 자산운용부문 사장이 이사회 멤버로 선임된 것을 제외하고는 기존 의사결정 체제 유지를 결정했다.16일 삼성생명은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박종문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3년이다. 주총 직후 이사회가 열렸으며 전영묵 대표의 대표직 연임이 확정됐다.
전영묵 대표는 "금일 주총을 끝으로 사내이사 1인이 일신상 이유로 사임하고 대표이사인 본인의 임기가 만료된다"며 "따라서 주총에서 사내이사 두 명을 선임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내이사진은 전영묵 대표, 박종문 사장, 김선 경영지원실장 부사장(CFO) 등 3인이며 강윤구, 유일호, 이근창, 허경옥 사외이사가 그대로 이사회를 구성한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반기봉 삼성생명 부사장은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 이사회 인원은 7명으로 유지된다.
주총은 20분 동안 진행됐다. 전영묵 대표가 의장 역할을 맡았다. 전영묵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주주들에게 "급격한 경제환경 변화와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삼성생명은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보험손익도 의미있는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산운용사에 전략적 투자를 모색하고 디지털 플랫폼 확장으로 경쟁력 높이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주주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전영묵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 대표이사에 오른 후 올해로 4년차 임기를 맞는다. 전 대표는 외부 금융 환경과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장기 최근 전략보다는 중기, 단기 목표에 보다 방점을 둔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총 이후 삼성생명의 이사회 멤버들은 주총장 인근에서 약 30분간 이사회를 진행하며 주요 안건들을 보고받았다. 이사회에서 전영묵 대표의 대표직 연임이 결정됐으며 박종문 사장은 이사회 멤버로 처음 자리했다.
이날 이사회 멤버들은 이사회 직후 사진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외이사이자 이사회의장인 강윤구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이근창 전 한국보험학회장,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가 사외이사진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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