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3]강태경 이엔플러스 부사장 "'드라이 전극' 많은 기대"건식 공정 개발로 비용 절감 효과, 방열 소재·파우치 셀 전시…"상반기 유의미한 계약 전망"
신상윤 기자공개 2023-03-20 08:11:1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13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엔플러스가 '인터배터리 2023(INTER BATTERY 2023)' 전시회에서 올해 수확의 결실을 볼 2차전지 소재들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강태경 이엔플러스 부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배터리 2023'에서 더벨과 만나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힘을 실은 소재는 최근 건식 공정으로 개발한 '드라이 전극'이다"며 "드라이 전극은 공정에 필요한 대규모 공장이나 에너지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 많은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전극은 양극활물질과 용매, 바인더 등을 혼합해 만든 액체 상태의 물질을 금속박에 도포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다만 용매를 증발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100m 전후의 긴 건조로가 필요하다. 건조 과정에서 많은 설비 투자비와 오랜 시간이 필요한 탓에 건식 공정은 차세대 전극 제조 기술로 주목받았다.
강 부사장은 "방열 소재 개발 기술을 응용한 드라이 전극은 양극재를 재활용해 만들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엔플러스는 두 번째 참석하는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드라이 전극을 비롯해 방열 소재, 파우치 셀 등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이엔플러스는 최근 2차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한 방열 소재를 글로벌 셀 메이커에 초도품을 공급하면서 결실을 조금씩 보고 있다. 방열 실리콘 폼은 배터리 주변부 도포 후 폼 형태로 부풀어 미세한 틈새를 메꿔준다. 열 확산으로 인한 내부 확대를 억제하고 외부 충격에서 보호한다.
방열 소재 외에도 전극과 도전재 등을 개발해 주요 고객사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전라북도 김제시에 2차전지 소재 공장을 구축한 이엔플러스는 최근 글로벌 고객사와 수주 논의를 본격적으로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이엔플러스는 올해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강 부사장은 "방열 소재를 비롯해 전극 등 예비 고객사 문의 이어지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올해 상반기 중에는 유의미한 수준의 계약 관련 공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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