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에스와이스틸텍 예심 청구, KB증권 마수걸이 시동이르면 상반기 상장 가능, 후속 딜도 잇따를 전망
최윤신 기자공개 2023-04-04 07:34:1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08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긴 공백을 가진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기업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올해 마수걸이 딜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예비심사청구를 시작으로 1분기에 뒤쳐졌던 IPO 주관실적 순위를 빠르게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코스닥 상장기업인 에스와이의 자회사로 건설용 데크플레이트 제조와 판매가 주사업영역이다.
공모규모 자체가 크진 않지만 지난해 KB증권에게 있어 의미가 큰 딜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의 IPO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사상 처음으로 IPO 주관 리그테이블 1위에 오른 KB증권은 이후 IPO 시장에서 존재감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였다.
지난해 10월 산돌 IPO를 마지막으로 일반기업의 신규상장 트랙레코드가 멈춰섰다. 올 들어서도 상장주관 실적은 쌓는 건 물론 예비심사 청구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예비심사 청구 순서대로 증시 입성이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이번 딜이 올해 KB증권의 첫 상장 완료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증권업계에선 에스와이스틸텍이 빠르면 상반기 중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한국거래소는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하면 45영업일 내에 발행사에 결과를 통보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최근 심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늘었지만 거래소가 속도를 내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는 만큼 정해진 기간 안에 심사 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크다. 5월 중 심사 승인을 받을 경우, 곧장 공모에 나서면 빠르면 6월 말 공모 절차를 마치는 게 가능해진다.
심사와 관련해 큰 리스크가 없기 때문에 빠른 심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와이의 자회사인 만큼 모자회사 중복상장에 해당되지만 지난해 강화된 한국거래소의 물적분할 상장 관련 심사 기업에 해당되지 않는다. 법인 설립시기가 2015년인데다, 물적분할로 설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상장의 최대 걸림돌이었는데, 최근 분쟁이 일단락되며 이와 관련한 리스크도 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에스와이의 경쟁사인 성지피에스는 분식회계, 주가조작 등을 이유로 에스와이 등기이사의 직무집행정지 등의 내용을 담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법원이 한차례 각하 결정을 내렸음에도 성지피에스는 이에 불복해 항고했다.
그러나 법원이 지난 27일 법원이 성지피에스의 항고에 대해서도 각하 결정을 내리며 해당 소송은 일단락됐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법원의 항고 각하 결정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데크플레이트 사업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업종은 아니지만 에스와이스틸텍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공모과정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이후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설립 이듬해인 2016년 매출이 286억원 수준이었는데 2021년에는 673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 11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83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구주매출이 없이 전량 신주를 발행하는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에스와이가 64.87%, 홍영돈 에스와이 회장이 17.2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구주매출로 지분을 내놓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업계에선 KB증권이 에스와이스틸텍의 상장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다시 IPO 주관 역량을 입증할 것으로 바라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지난 2~3년 간 빅딜 뿐 아니라 다수의 중소·중견 딜을 수임한 상태”라며 “감사 시즌이 끝나는 2분기부터 그간 준비해 온 기업들의 예비심사 청구가 줄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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