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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Change]포바이포 전 CFO의 새 둥지 '인테이크'삼성증권 IB출신 김일균 상무…IPO 전문 CFO, 포바이포가 첫 성공작

이경주 기자공개 2023-04-06 07:14:0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5:2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타버스 유망주 포바이포의 증시입성을 주도한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일균 상무가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또 한 번 IPO(기업공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증권사 IPO실무자가 CFO로…증시침체기 성공적 공모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 상무는 올 초 인테이크 경영진에 합류했다. 부여받은 직책은 재무·전략 총괄(상무)로 CFO 역할이다. 포바이포를 떠난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이다. 포바이포가 같은 해 4월 상장했으니 중책을 마무리 지은 지 반년여 지난 시점이다. 상장사 관리보단 IPO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김 상무는 올해 37세(1986년생)로 젊은 인재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IB에서 다년간 IPO 실무를 맡은 경험을 토대로 CFO로 전직했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를 3년간(2011~2014년) 했고 이후론 쭉 IPO를 했다.


IBK투자증권 IB부문 IPO팀(2015~2017년), 삼성증권 IB부문 IPO2팀(2017~2021년)에서 6년간 일했다. 고바이오랩과 뷰노, 메드팩토 등이 그가 실무를 맡은 주요 IPO기업이다. 2021년 포바이포로 이직하면서 처음으로 CFO 타이틀을 달았다.

포바이포는 성공한 딜로 평가받는다. 수요예측에 나선 시기(2022년 4월)는 유동성 잔치(2020~2021년)가 끝나고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던 때다. 포바이포는 ‘옥’으로 평가됐다. 수요예측에서 수량 기준 경쟁률이 1846.32대 1에 달했다.

덕분에 공모가도 희망밴드(1만1000~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결정했다. 특히 기관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일정기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을 했는데 그 비중이 전체 신청물량의 55.5%에 이르렀다. 같은 달 수요예측을 한 대명에너지는 흥행저조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5000원~1만8000원) 하단인 1만5000원으로 정했고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1.18%에 그쳤다.

재무적투자자(FI)도 만족한 딜이다. 상장 2년전 FI 비이에파트너스 등이 포바이포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며 평가했던 기업가치가 250억원 수준이었다. 공모가 기준 포바이포 시가총액은 1778억원으로 FI 투자 당시보다 7배 뛰었다.

◇인테이크 2024년 상장 목표

때문에 김 상무 합류는 스타트업인 인테이크 입장에서 대외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소 전문가인 김 상무 눈에는 인테이크의 성장 잠재력과 IPO성공 가능성이 보였다는 의미다.

인테이크는 서울대 식품공학도인 한녹엽 대표가 2013년 설립했다. 동물성 단백질과 당류를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최근 3년간 총 8건의 국책 과제를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품 상용화도 이미 달성했다. 규모는 아직 작지만 고공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81억원이다. 전년 125억원에 비해 44.8% 늘었다. 최근 3년간(2019~2022) 평균매출 성장률은 42.3%다. 다만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 39억원에 당기순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브랜드 슈가로로(sugarlolo)가 주력 제품이다. 편의점 매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에 자리잡았다. 슈가로로는 대체 당류로 설탕의 맛을 구현한 저칼로리 식품이다. 올해 매출 400억원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하는 것이 인테이크의 목표다. 상장 목표 시기는 2024년이다. 신한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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