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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Change]경영혁신 외친 교촌에프앤비, 기획형 CFO 전진배치신용우 상무 '경영관리지원부문장' 맡아, IT·글로벌 강화 지원 중책

박규석 기자공개 2023-04-10 07:23:5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3:4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혁신에 나서는 교촌에프앤비가 기획형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전면에 배치했다. 새롭게 곳간을 책임지게 된 신용우 경영관리지원부문장 상무는 회사의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한 지원 업무를 맡게 됐다.

◇창업주 권원강 복귀 '4대 키워드' 강조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말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의 복귀를 기점으로 경영과 사업 방향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임원진 인사와 소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문경영인이었던 소진세 전 회장은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2019년 3월 경영일선에서 물러 난지 약 3년 만에 컴백한 권 회장의 향후 목표 중 하나는 경영정상화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의 여파로 수익성 제고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글로벌과 소스, 친환경, 플랫폼 등 4가지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소스 부문이 기존 경쟁력을 공고히하는 차원이라면 글로벌과 플랫폼은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이다. 친환경은 수년 전부터 재계에서 추진 중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경영혁신을 위한 권 회장의 의지는 올 초 단행된 소규모 조직개편에서도 엿볼 수 있다. 기존 신사업부문과 디지털혁신부문 합쳐 신성장전략사업부로 재탄생시켰다. 신설된 신성장전략사업부 수장에는 투자 전문가인 송원엽 혁신리더를 외부에서 수혈하기도 했다. 송 리더는 유티씨인베스트먼트와 대상홀딩스, 대상네트웍스 등에서 전략부문에 몸담았던 인사다.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재무조직도 개편했다. 과거 재무 등을 담당했던 경영지원실을 경영관리지원부문으로 조직의 규모를 소폭 확대했다. 세부적으로는 회계팀과 자금팀, 경영관리팀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경영관리지원부문장은 신용우 상무에게 맡겼다. 1971년생인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와 런던경제대학원 정치학을 졸업했다. 이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기획실과 삼성경제연구소(현 삼성글로벌서치) 경영전략실 등을 거친 후 2022년 말에 교촌에프앤비와 인연을 맺었다.

신 상무의 상세한 이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는 사업 전략과 기획에 특화된 재무전문가라는 게 업계 평가다. 옛 동원증권 시절 그가 몸담았던 기획실은 회사의 경영 전략과 사업 기획, 예산 등을 담당했던 조직이다. 옛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전략실에서도 유사한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입금 증가 '유동성 확보' 과제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IT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해외 사업의 경우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를 적극 활용 중이다. MF는 해당 국가의 파트너와 계약을 맺기 때문에 빠른 시장 진입과 확장, 현지 수요 대응 등에 강점을 지닌다. IT 부문에서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한 벤처투자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사업 확장에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과 관리 등은 신 상무가 해결해야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가맹점들의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실제 교촌에프앤비 2022년 말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각각 전년 대비 78%와 83% 줄어든 88억원과 49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총영업활동현금흐름은 1년 새 428억원에서 78% 감소한 96억원에 머물렀다. 잉여현금흐름 또한 마이너스(-)기조로 돌아섰다.


반면 총차입금은 크게 증가했다. 2022년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787억원으로 1년 새 171%가 늘었다. 대부분 신한은행과 시티은행, 국민은행 등 은행권에서 빌린 일반자금대출과 시설자금대출이다. 단기차입금의 경우 4.36%~6.78%의 금리로 차입했고 장기차입금의 이자율은 1.69%~6.65%를 기록했다.

장기차입금의 경우 올해보다는 내년부터 상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에 공개한 연도별 장기차입금 상환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29억원을 상환할 방침이다. 1년에서 2년 이내에는 약 73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며 2년 후에는 60원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기존 경영지원실이 경영관리지원부문으로 바뀌었고 내부 인원도 조금 변동이 있었다"며 "CFO 역할을 하는 경영관리지원부문장은 신용우 상무가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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