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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성과 보수]M&A 성과 인정받은 강승협 이마트 지원본부장전무 승진 및 M&A 성과 등 반영

문누리 기자공개 2023-04-12 07:22:25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17:0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담당 등 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강승협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가 처음으로 5억원을 넘었다. 23억원대 보수를 받은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16억원대를 받은 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에 이어 세 번째다.

2021년 말 지마켓 인수에 성공하면서 작년 말 전무로 승진한 뒤 임원보수가 오른 영향이 컸다. 여기에 조직 개편을 거쳐 재무담당뿐 아니라 인사와 노무부서 등도 총괄하게 되면서 업무반경도 넓어졌다. 지난달부턴 지마켓 지원본부장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앞으로 역할급이 더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30년 재무통' 인수합병 성과 등 인정받아 승진


강 전무는 1995년 ㈜신세계에 입사한 뒤 30년 동안 재무라인을 포함해 전략, 지원, 관리담당 등을 두루 섭렵했다. 구체적으로 신세계그룹 전략실과 신세계건설 지원담당, 이마트 관리담당, 재무담당 등을 거쳐 2020년 이마트 지원본부장을 맡게 됐다.

그룹의 전반적인 재무상황을 오랜시간 파악해온 만큼 점차 많은 역할을 맡게 됐다. 2019년 말 이마트 조직개편으로 관리담당과 재무담당이 통합될 당시 첫 총괄 임원(상무)으로 강 전무가 맡게됐다. 이때부터 이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게된 셈이다.

2020년 10월 지원본부장을 겸직하게 된 이후에도 재무부서까지 맡다가 2021년 2월 장규영 상무보에게 재무담당 자리를 바통터치하면서 총괄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021년엔 신세계그룹 포트폴리오 변화에 한 획을 그은 지마켓 인수에 주요 의사결정자 중 하나로 적극 참여했다.

이를 포함해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다. 업무반경도 확대됐다. 기존엔 지원본부 산하 조직 주요 파트가 기획, 재무담당 정도였으나 최근 개편을 통해 인사와 노무부서까지 총괄하게 됐다. 현재 지원본부 아래 조직은 재무담당, 조직문화담당, 인사담당, ESG담당, CSR담당 총 5개다.

◇전무 승진 및 M&A 성과 등 반영

강 전무 보수가 이번에 처음 5억원을 넘기긴 했지만 2022년 임원의 보수 현황 공시에 처음으로 등장한 건 아니다. 2021년 사내이사로 등기임원이 되면서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21년 한 해 동안 강 전무가 받은 보수는 총 3억5000만원이었다. 급여 2억3700만원, 상여 1억13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동일하게 사내이사로 이름 올렸던 강희석 대표는 19억3300만원, 권혁구 전략실장은 17억3500만원을 받았다.

이후 강 전무가 승진하면서 지난해 1년간 받은 총 보수는 5억2300만원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급여 3억6900만원, 상여 1억54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같은 기간 강 대표는 23억1100만원, 권 실장은 16억7500만원을 받았다.

이마트는 이사회에서 결의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직위, 위임업무의 성격과 수행결과, 회사기여도 등을 고려해 연봉을 산정하고 있다. 상여 중 설, 추석상여는 월급여의 100%를 지급한다.

상여 안에는 성과급이 포함된다. 이 또한 이사회에서 결의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경영성과를 고려해 영업이익의 일부를 재원으로 보상위원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한다. 경영성과는 회사의 재무성과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중점추진사항 이행, 핵심과제 평가 등의 비계량지표를 합산해 평가한다. 강 전무의 재무성과뿐 아니라 M&A 성과 등이 다각도로 포함됐다.

이마트 측은 계량지표와 관련해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액 15조4868억원과 영업이익 2589억원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으며, 비계량지표와 관련해선 재무구조개선과 일하는 방식 혁신과 조직문화개선 등에 기여한 점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강 전무는 올해 3월부턴 지마켓 지원본부장까지 겸직하게 됐다. 역할이 추가되면서 강 전무가 1년간 받을 역할급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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