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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2차 정시출자]중저예산한국영화, 콘텐츠 전문 VC 대거 출사표7개 운용사 도전장, 경쟁률 3.5대1 기록

양용비 기자공개 2023-04-12 08:05:34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중저예산한국영화 분야에 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오랫동안 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벤처캐피탈들이 참여한 만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1일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한국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계정 중저예산한국영화 분야에 총 7개 운용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모태펀드에 총 700억원의 출자를 요청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로간벤처스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쏠레어파트너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오아시스벤처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다.

모태펀드가 7곳 중 2곳의 위탁운용사를 선발하는 만큼 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곳의 운용사는 총 200억원의 출자금을 나눠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최소 400억원 이상의 자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위탁운용사는 한국영화 프로젝트에 100% 투자해야 한다. 중예산 한국영화에 약정총액의 30% 이상, 중저예산 한국영화에 15% 이상, 저예산 한국영화에 1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제작비 기준으로 중예산 영화는 30억원 초과 74억원 이하, 중예산 영화는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다. 저예산 영화는 10억원 이하다.

제안서를 제출한 곳 가운데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쏠레어파트너스는 문화콘텐츠 투자 영역의 강자로 꼽힌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쏠레어파트너스는 2023년과 2021년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2012년 12월 출범한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약 10년간 총 10개 펀드를 결성해 운용해왔다. 그중 8개가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 펀드다. 결성한 펀드를 통해 △영화 109편 △공연 73편 △드라마 17편 등에 투자금을 집행했다. 이외 전시, 음원 프로젝트, 웹툰, 게임 등 분야에도 투자했다.

영화 분야에는 △범죄도시2 △곤지암 △럭키 △동주 △검사외전 △관상 △내부자들 등 흥행몰이에 성공한 작품에 투자해왔다. 지난해엔 영화 범죄도시2로 역량을 입증했다. 누적 회수금액이 16억6000만원(2022년 중 회수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5억원의 투자로 232%의 수익을 달성했다.

쏠레어파트너스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4개 펀드가 모두 문화콘텐츠 관련 조합이다. 사령탑인 최평호 대표는 문화콘텐츠 전문가로 CJ엔터테인먼트(현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에서 영화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인사다. 300억원 규모의 ‘쏠레어메인 영화투자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쏠레어메인 영화투자조합도 모태펀드의 출자를 발판으로 만들어졌다. 2021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영화 계정의 한국영화메인투자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센트럴투자파트너스도 오랫동안 한국영화에 투자해 왔다. 한국영화 최로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 뿐만 아니라 한산:용의출현, 올빼미, 헌트 등 국내 흥행 영화에 투자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업계 관계자는 “7개 운용사 모두 한국 영화나 콘텐츠 부문에 투자했던 경험이 풍부한 심사역들이 포진해 있다”며 “그동안 어떤 성과를 내왔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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