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채 미매각 푸본현대생명, 금리 높여 '증액발행' 투자자 수요 맞게 금리 상단보다 10bp 높이자 '590억' 추가 주문
윤진현 기자공개 2023-04-21 07:14:3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0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푸본현대생명이 증액 발행에 나설 전망이다. 공모희망금리 상단보다 10bp 높여 이점을 부여한 결과 약 590억원의 추가 주문을 받았다. 푸본현대생명은 발행액을 지급여력비율(RBC)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이 후순위사채로 총 8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18일 치른 수요예측에서 310억원(현 33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미매각 사태가 발생으나 추가 모집에 성공했다. 이에 모집액(700억원) 대비 100억원 증액 발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금리 메리트로 인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푸본현대생명은 주관사와 논의 끝에 발행금리를 밴드 상단보다 10bp 많은 7.3%로 결정했다. 당초 공모희망금리로 6.5~7.2%로 제시했었다.
수요예측이 끝난 직후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이 적극적으로 투자자 모집에도 나섰다. 그 결과 리테일에서 590억원의 추가 주문을 받았다.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당시 희망금리밴드 내 수요가 110억원이었고 밴드 외 주문액이 200억원으로 금액이 더욱 컸다”며 “투자자 수요에 따라 금리를 10bp 높여 추가 주문을 받을 수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조달 금액을 전부 RBC비율 개선을 위해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4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을 중장기차입금으로 대체하고자 후순위채로 발행하는 금액을 모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 말 기준 171%였던 RBC비율은 약 179%로 개선될 예정이다. 다만 이는 모집액 700억원 발행 시 추정치이며 증액 발행분의 투입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푸본현대생명의 후순위채는 스플릿(신용등급 불일치) 상태에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A0, 안정적', 나이스신용평가는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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