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는 지금]초거대 AI 시대 총아, B2B 통합해 '아태 톱3' 도전②클라우드 중심 기업 서비스 결집, 인프라 국산화
원충희 기자공개 2023-04-26 13:48:17
[편집자주]
네이버클라우드는 디지털 전환(DT), 인공지능(AI) 상용화 바람을 타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챗GPT 열풍으로 초거대 AI가 부상함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도 나온다. 격변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네이버의 생존·확장방식은 무엇일까. 네이버클라우드의 현황과 미래 방향을 진단해 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1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챗GPT로 대변되는 초거대 인공지능(Hyper-scale AI) 열풍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AI의 기반이 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빠르게 연산하려면 클라우드 서비스가 뒷받침 돼야한다. AI사업 조직을 네이버클라우드로 옮긴 이유다.여기에 웍스모바일 등 각종 B2B 사업을 네이버클라우드에 결집시킬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기업서비스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더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톱3로 부상하겠다는 포부다.
◇클로바 CIC이어 웍스모바일도 흡수합병
네이버클라우드는 계열사 웍스모바일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웍스모바일은 2015년 4월 네이버에서 분할 설립된 곳으로 메일과 캘린더, 주소록, 드라이브 등 업무용 협업 툴을 제공하는 업체다. 사무용 협업 솔루션 '네이버웍스(일본명 라인웍스)'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이는 예상됐던 수순이다. 네이버는 작년부터 클라우드 기반 기술 플랫폼 강화를 위해 B2B 서비스를 네이버클라우드로 합치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사내기업 형태로 있던 AI기술 조직 '클로바 CIC'를 네이버클라우드에 붙여 통합한 것도 그 일환이다.

AI사업의 고도화와 클라우드 기술 연계를 위한 조치다. 그간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는 네이버 AI랩에서 다뤘는데 AI와 클라우드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을 고려해 네이버클라우드로 옮겼다.
초거대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속 연산을 통해 질문자가 원하는 해답을 내놓는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빠르게 제공해야 하는데 클라우드 만큼 적합한 게 없다. 챗GPT도 주요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문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AWS), MS(애저), 구글 클라우드가 80%가량을 잠식한 상태다. 초거대 AI 국산화를 위해선 클라우드 인프라의 국산화가 필수다. 그런 점에서 네이버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네이버가 올해 선보일 챗GPT의 경쟁작 '서치GPT'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와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작동될 예정이다.
◇국내 톱2, 아태지역 톱3 클라우드 사업자 목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월 초 리더십 전환을 단행했다. 박원기·김유원 공동대표 체제를 김유원 단독대표 체제로 바꿨다. 2009년 네이버에서 분사할 때부터 네이버클라우드를 이끌어온 박원기 대표는 아시아-태평양(APAC) 사업개발 대표로 이동했다. 두 대표가 국내와 해외를 나눠 맡는 구도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까지 연매출의 80%를 기술과 인력에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톱2, 아태지역에서 AWS와 MS 애저에 이어 톱3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요 전략방향은 네이버클라우드 중심으로 통합 B2B 서비스를 앞세워 매출과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합병이 결정된 웍스모바일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타고 일본 유료 기업용 메신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글로벌로 범위를 넓히면 고객기업 수는 작년 4분기 말 43만개, 사용자는 450만명을 넘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하나의 조직으로 결집되는 네이버웍스, 클로바 CIC, 파파고(외국어 번역기), 웨일(인터넷 브라우저) 등의 시너지를 통해 초거대 AI, 클라우드, 업무용 협업 솔루션, 오피스 솔루션, 산업특화 AI모델 등을 한데 묶은 통합 기업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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