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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승부수]리더십 전환 마친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공략 시작김유원 단독대표 체제 전환 완료…박원기 대표는 아태지역 확장에 집중

황원지 기자공개 2023-01-03 13:14:0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리더십 전환을 마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박원기·김유원’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오다 올 1월부터 김유원 단독대표 체제로 출범한다. 네이버에서 분사할 때부터 네이버클라우드를 이끌어온 박원기 대표는 아시아태평양(APAC) 사업개발 대표직으로 이동한다.

공식적으로는 공동대표 체제가 끝났지만, 실질적으로는 두 대표가 국내와 글로벌을 나눠 맡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톱3위를 목표로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국내를 맡는 김 대표는 이전과 같이 매출의 80%를 기술과 인력에 투자해 내실을 다진다.

◇국내는 김유원, 글로벌은 박원기... 사실상 투톱체제 유지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어 김유원 단독대표 체제로 리더십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박원기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 신규 선임됐다. 박 대표에서 김 대표로의 리더십 전환 과정에서 인수인계를 위해 반년간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했으나 이번 인사로 김 단독대표 체제로 완전히 전환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박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를 시작부터 일궈온 인물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09년 네이버에서 물적분할해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등 네이버의 광고사업을 가지고 있었다. 2014년 이를 네이버에 넘겨주고 IT인프라 회사로 거듭났고, 이때부터 박 대표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이끌었다.

김 대표는 NHN 시절부터 네이버의 데이터를 담당해온 기술통이다. 1971년생으로 서울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NHN 시절 네이버의 데이터정보센터 센터장을 맡았고, 2013년 분할 당시 NHN에 남아 데이터과학연구 총괄이사를 맡았다. 2017년 6월 네이버로 이동해 그간 비즈 데이터 인사이트센터장, 네이버 데이터 총괄 등을 맡으며 네이버의 데이터서비스를 도맡아 왔다.

표면적으로는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지만, 사실상 두 대표가 국내와 국외를 나눠 맡는 ‘투톱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전문 분야인 네이버클라우드의 국내 부문을 맡아 운영한다. 박 대표는 공동대표에서 물러나지만 APAC 사업개발 대표로 이동한다. 지난해 7월 김 대표 내정 당시 준비중이었던 APAC 사업개발 조직도 꾸려져 박 대표를 전폭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국내 사업은 김유원 대표가 책임을 지고, 글로벌이나 APAC 지역은 박원기 대표가 나눠 맡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인수인계 끝낸 박원기 대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략에 집중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 국내 사업 인수인계를 완료한 박 대표가 APAC 사업개발에만 집중하면서 글로벌 진출에도 힘이 실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2023년까지 연매출의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톱2,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톱3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목표를 드러낸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국내 클라우드 기업 중에서 확고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고객사만 5만 곳 이상이며, 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시장 파이 자체도 작은 데다 아마존웹클라우드서비스(AWS)의 아성이 강력해 성장에 제약이 있다. 클라우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지금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올해 각 지역 거점 별로 서비스를 강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싱가포르, 독일 등 6개 리전을 포함해 총 10개의 글로벌 거점을 통해 한국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해외에도 제공하고 있다. 다만 6개의 리전은 주력인 국내에 비하면 다소 서비스가 부족한데, 이를 국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올해 진행한다.

또한 해외 MSP와 고객사 확장에도 힘을 쏟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0년 일본에서 자사 브랜드 라인을 통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게임 전문 빅데이터 서비스 ‘게임리포트’ 등 여러가지 서비스 확장에 힘쓴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해 GS 글로벌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재작년 국내 최초로 받은 MTCS(Multi-Tier Cloud Security)인증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MTCS는 싱가포르 ITSC(정보기술표준위원회)에서 개발한 인증제도로, 여러 계층의 보안을 다루는 세계 최초 클라우드 보안 표준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아태지역의 헤드쿼터를 싱가포르에 두고 있는 만큼 APAC(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많은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시 MTCS 인증을 선정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확장을 위해 리전 별로 서비스 강화를 진행하고, 동시에 해외 MSP와의 협력을 늘려 고객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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