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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DB알파플러스클럽, 차별화 센터로 자리매김"공우진 센터장 "DB금투 WM사업 확장 선봉"

조영진 기자공개 2023-05-02 08:10:0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6일 0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야심차게 출범시킨 VVIP 전용 금융서비스 공간이 있다. 지난해 7월 DB금융센터빌딩 27층으로 자리를 옮기고 3개월간의 리뉴얼 끝에 첫 프리미엄 점포로 이름을 내건 'DB알파플러스클럽'이 그 주인공이다. 공식 출범한 지 약 6개월만에 운용자산을 1조원 가까이 불리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DB금융투자의 자산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이 프리미엄 센터는 공우진 DB알파플러스클럽 센터장의 총괄 아래 바삐 운영되고 있다. 전국 각 점포에서 선발된 정예PB 20여명이 알파플러스클럽에 집중 배치되는 등 공우진 센터장 외에도 우수 인력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평가다.

◇DB금투 전사적 자산관리 서비스 집약...알짜 딜소싱 입소문

DB알파플러스클럽은 마치 아트 갤러리에 방문했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미학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DB금융센터빌딩의 한 층을 통째로 사용하는 이 센터는 내부 곳곳에 쿠사마 야요이, 앤디 워홀, 하태임, 고민철 등 유명 작가의 작품들을 배치해 고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자산관리센터에 아트 갤러리 색채를 부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DB금융투자 WM사업부의 전사적인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WM지원팀은 매주마다 큐레이터를 DB알파플러스클럽으로 불러들이는 등 고객들의 작품 이해를 돕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미술품에 관심이 많은 고액자산가들의 만족도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첫 프리미엄 점포로 출범하면서 공을 들인 것은 비금융 서비스뿐만이 아니다. DB금융투자는 차별화 상품 제공에 무게를 두고 하우스에서 발굴한 알짜 딜 가운데 약 20%를 DB알파플러스클럽에 집중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교대역 희성빌딩에 선별 투자한 DB알파플러스클럽은 지난해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약 100%의 누적수익률을 거두며 엑시트한 것으로 전해진다.

DB알파플러스클럽 내부

하우스 강점을 반영해 중소형 비상장기업 투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유동성이 메말라 IPO(기업공개)가 차일피일 미뤄지던 지난해 DB알파플러스클럽은 비상장사인 SAMG엔터테인먼트에 선별적인 투자를 집행, 올해 4월 약 80%의 최종수익률로 투자를 마무리지은 바 있다.

공우진 DB알파플러스클럽 센터장은 "벤처 상품팀이 알짜 딜을 선별하고 DB금융투자의 신탁 부서에서 해당 상품을 운용하는 식으로 체계적인 분업화가 이뤄져 있다"며 "DB알파플러스클럽에서 자체적으로 소싱한 딜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고객들께 준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세밀히 구조화된 상품과 안정적인 성과를 함께 제공하면서 고액자산가들의 왕래도 잦아지고 있다. 실제로 DB알파플러스클럽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10월 약 2조원 선을 오르내렸으나, 현재 3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자산 규모가 크게 불어났다. 자산 구성 또한 상품 비중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차별화된 헤지펀드, 투자신탁 등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둔 상황이다.

공우진 센터장은 "DB금융투자의 기존 점포에서 검증된 정예인력을 센터에 배치했는데 개개인마다 주력 분야와 장점이 달라 고객 니즈에 입각한 자산관리가 이뤄진다"며 "안주현 차장의 경우 현재 알파플러스클럽이 주력하고 있는 사모펀드 등 상품 분야에서 상당한 실력을 입증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후발주자로서 쾌조 스타트...공 센터장 총괄 아래 안정화

DB알파플러스클럽이 첫 프리미엄 점포로서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우진 센터장이 자리하고 있다. 공 센터장은 지난 2000년 유진투자증권 입사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PB(프라이빗뱅커) 업무를 수행해온 업계 베테랑 중 한 명이다. 지난 2010년에는 DB금융투자에 입사해 화성지점, 평촌지점, 분당지점, 잠실지점 등을 두루 거치며 DB금투 WM사업의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부의 격전지인 강남, 한남, 압구정 등에 머무는 다른 PB들과 달리, 서울 외곽의 점포를 돌며 다양한 고객군을 접한 경험이 공우진 센터장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공 센터장은 "지난 2000년 유진투자증권에서 업무를 시작한 이래 23년간 여러 고객들을 만나뵐 수 있었다"며 "어떤 고객이 방문하든 원하는 투자방향을 빠르게 캐치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규모로 고객을 가늠하기보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게 됐다"며 "신규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가는 한편 서울 외곽 점포에서 인연을 맺은 기존 고객들 또한 DB알파플러스클럽에 자산을 맡기는 등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우진 DB알파플러스클럽 센터장(왼쪽 아래)과 소속 PB들

지난해 DB알파플러스클럽의 출범 당시 일각에선 후발 주자인 DB금융투자를 향해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프리미엄 서비스가 이미 자리잡은 자산관리 영역에서 중소형 증권사가 뒤늦게 두각을 드러내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었다.

그러나 DB금융투자 정예인력들이 의기투합해 기존에 강점이던 딜 소싱은 물론, 비금융 서비스 부문에서도 다른 금융사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순항하는 분위기다. DB알파플러스클럽에 아트 갤러리를 추진한 WM사업부도 고객 자녀들에게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끊임없이 신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공우진 센터장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후발주자로서 VVIP를 얼마나 모실 수 있겠냐는 외부의 우려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비공식 출범한지 1년이 가까워진 현재 내부에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다"며 "DB알파플러스클럽이 DB금융투자의 WM사업을 확장시키는 데 있어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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