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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분기 5조원 매출 삼성SDI, 고부가·볼륨 모두 잡는다 자동차향 판매 지난해 4분기보다 늘어, 차세대 하이니켈 P6·코발트프리 배터리 개발 박차

이민우 기자공개 2023-04-28 13:02:0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7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부터 3개 분기 연속 매출 5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중대형전지 사업부의 전기차 배터리가 고부가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4분기를 넘어선 매출을 달성하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하이니켈 기술을 보유한 삼성SDI는 차세대 P6 배터리 개발로 고부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양산을 염두하고 리튬인산철(LFP) 등 코발트프리 제품을 개발해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볼륨 성장이 예상되는 중저가 전기차와 최근 전력용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해 중장기 성장성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자동차 배터리 판매 지난해 4분기보다 성장, 실적 1등 공신

삼성SDI는 27일 1분기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5조3584억원, 영업이익 37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16.5% 증가해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부터 3연속으로 분기 매출 5조원 이상을 달성해 지속 중인 호조세를 증명했다.

지속 중인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힘입은 에너지 부문의 경우 4조7978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담당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규모는 10.2%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보다는 44.6%나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ESS또 1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력용 프로젝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해 중대형전지 사업부의 외형 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력인 자동차 배터리 판매는 하이니켈 배터리인 P5를 채용하는 BMW 등 고객사의 전기차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에 힘입어 자동차 배터리 단일로는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SDI는 자동차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2분기 내 앞서 발표했던 GM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완료하는 한편, 전고체 파일럿 가동 및 샘플 생산을 지속할 계획이다.

손 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EU 소속 주요국의 보조금 축소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용 판매는 감소했으나 전기차(EV)용 판매는 매출이 증가했다"며 "자동차 배터리의 P5 판매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효과가 지속되면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경쟁력 유지 박차, 차세대P6 내년 양산·코발트프리 배터리 개발

삼성SDI는 고부가 배터리 기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속한다. 현재 대표 제품으로 내세우는 하이니켈 P5 배터리의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이보다 성능을 높인 차세대 P6 배터리로 중대형전지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P6 배터리는 니켈 함량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하고, 재료비 역시 큰 폭으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P5 배터리의 니켈함량은 88% 수준으로 알려졌다.

손 부사장은 "삼성SDI의 P5의 제품은 고유기술인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SCN음극재, 스택 공법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고 원가는 절감했다"며 "차세대 제품인 P6 역시 신규 소재와 신공법을 도입해 개발 중으로, 2024년 양산 적용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 외에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개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기존 고부가 시장 외 볼륨 성장이 예상되는 ESS 및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흔한 광물인 철을 주원료로 삼아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할 수 있다.


ESS의 경우 현재 전력용을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력용 ESS는 상대적으로 공간 제약이 덜해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 LFP 배터리를 전력용 ESS에 적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발전소 및 주택 등지로 공급이 가능하며,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선 완성차 고객사의 코스트 기준을 더 수월하게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 부사장은 "기존 프리미엄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전기차 볼륨 및 전력용 ESS 시장을 타겟으로 니켈망간(NMX), LFP 등 코발트 프리 컨셉의 볼륨 세그먼트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이들은 양산을 염두하고 개발 중으로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스택 공법 및 각형 폼팩터 안전성 등 기술력을 적용해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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