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P운용 잭팟 기대감…상반기만 3곳 상장 눈앞 '씨유박스' 코스닥 입성시 수익률 300% 예상
윤종학 기자공개 2023-05-24 08:21:2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P자산운용이 과거 투자한 비상장기업들의 기업공개(IPO)로 '잭팟' 수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허인석 대표가 멀티에셋투자부문을 이끌던 시기에 투자한 씨유박스, 센서뷰, 필에너지 등이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시리즈A 등 초기 단계에 투자한 만큼 3배에 가까운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 기술 기업 '씨유박스'는 최근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승인을 받아 금일 매매가 개시된다. 앞서 공모가 1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씨유박스는 2010년 설립된 AI 기술 기업으로 얼굴 인식 관련 솔루션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자동 출입국 심사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진행한 안면인식 알고리즘 테스트(FRVT)에서 글로벌 1위, 국내 1위 성적을 보유해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AIP자산운용은 2019년 설정한 'AIP Growth 일반사모투자신탁 6호'와 일부 코스닥벤처 펀드를 통해 씨유박스에 투자했다. 'AIP Growth 일반사모투자신탁 6호'의 설정액은 5억원 규모로 당시 시리즈A 단계에 참여한 만큼 최근 공모가 기준 300%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상반기 안에 센서뷰와 필에너지 등 또다른 비상장 투자 종목의 기업공개도 예정돼 있어 추가 성과 달성도 기대된다. AIP자산운용은 프로젝트 펀드와 코스닥벤처 펀드에 분산해 해당 비상장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5G 솔루션 기업 센서뷰는 4월27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고주파 영역에서 신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나노 소재 가공 기술 등을 안테나 등에 접목해 제조한다. 소부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AIP자산운용은 2019년 설정한 ' AIP Growth 일반사모투자신탁 5호'(6억원)와 코스닥벤처 펀드로 센서뷰에 투자했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생산의 핵심 설비인 스태킹(Stacking)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필에너지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6300원~3만원이다. AIP자산운용은 2021년 설정한 'AIP Growth 일반 사모투자신탁 9호'와 코스닥벤처 펀드로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AIP자산운용은 프로젝트펀드인 'Growth' 시리즈는 각 기업들이 상장한 이후 곧 청산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최근 IPO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환경을 고려하면 비상장 기업 투자에 선방했다는 평가다.
'아는 분야에만 투자한다'는 허인석 대표의 비상장 투자철학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허 대표는 2018년 초 AIP자산운용에 합류해 멀티에셋투자부문을 이끌어왔다. 정보·산업공학과 박사 학위를 갖고 삼성SDI 리서치센터에서 10년 넘게 연구활동에 매진하는 등 기술 기업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반기 상장 예정인 씨유박스, 센서뷰, 필에너지 등은 모두 기술기업이다.
해외 부동산 특화 운용사인 AIP운용은 2017년 멀티에셋투자 조직을 신설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멀티에셋투자본부는 공모주, 메자닌 비상장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11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농금원 "2027년까지 농식품펀드 1조원 추가 조성"
- 머스트운용, 영풍에 주주제안 "자사주 소각하라"
- 코스닥 장수기업의 '뚝심'
- 'MBK 투자처' 메디트, 3Shape와 특허 소송 종결 합의
- [i-point]덕산그룹, 채용 연계형 외국인 유학생 동계 인턴십 모집
- 조병규 행장 연임 불발, 차기 우리은행장 '안갯속'
- [여전사경영분석]한국캐피탈, 업황 악화에도 순이익 경신…빛 본 다각화 효과
- [여전사경영분석]OK캐피탈, 하반기까지 이어진 영업 중단에 분기 적자
- [양종희호 KB 1년 점검]난세의 리더십, 치세의 리더십
- OK금융, 오너 일가 소유 대부업 정리 '속도'
윤종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향미 칼라앤터치 대표, 원단사업 투트랙 전략 주도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양호한 동서, 이사회 시스템 구축 '미흡'
- [2024 이사회 평가]평가개선 우수 호텔신라, 경영성과 개선 과제
- [2024 이사회 평가]CJ대한통운, 우수한 참여도 속 아쉬운 '평가개선'
- [thebell note]이상고온과 날씨경영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정순영 총괄법인장, 중미 수직계열화 최우선 과제
- [유통가 인사 포인트]CJ, 위기의식 반영 임원인사 단행...허민회 그룹 소방수 역할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신수철 총괄법인장, 핵심 생산기지 '베트남' 사령탑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현장형 리더' 김경 대표, 섬유산업 위기 속 믿을맨
- '주인 바뀐' 푸드나무, 이사회 재편…펫푸드 힘 싣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