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서정학 대표 첫 조직개편 키워드는 디지털 전환(DT) '적임자'…SME솔루션부문 신설, 정통IB 강화 주문
오찬미 기자공개 2023-05-24 07:25:1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2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서정학 대표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신설 등으로 읽히는 이번 개편안의 키워드는 DT 전환, IB 강화 등 크게 2가지다. 서 대표는 임기 중 디지털 사업 전환(DT)에 보다 속도를 내고 정통 IB 업무를 강화하는 쪽으로 힘을 실을 전망이다.◇DT 조직 신설…고객 서비스 개선 숙원사업 해결할까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서정학 대표는 22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동시에 승진 및 보임 인사를 냈다. 이번 조직개편은 △대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속도감 있는 DT(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중소기업을 위한 중기특화 증권사로서의 차별화된 입지 강화 △IBK금융그룹 및 금융기관, 기업고객의 단계별 시너지 확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IBK투자증권은 국민을 위한 증권회사로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 사업 부문인 디지털전환 부문을 신설했다. 고객용 플랫폼인 HTS·MTS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워크시스템 구축을 통한 내부 업무 효율화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수익의 일부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에 적극 투자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회사의 자본을 증진시키는 데 힘써왔다면 올해에는 자본을 어느정도 축적한 만큼 중견 증권사들의 투자가 소극적이던 디지털 부문에 투자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도 올해 취임식에서 경영 과제로 △IBK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창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경쟁력 강화 △리스크 관리 △합리적인 보상제도 등을 제시해 DT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내부에서도 서 대표가 IT그룹장(부행장)을 역임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
◇정통 IB 강화, 외부영입 인재 이위환 부문장 SME솔루션 맡는다
기존 IB사업부문은 IB부문과 SME솔루션 부문으로 재편된다. IB부문은 부동산PF 업무를 전담하고 신설된 SME솔루션부문은 정통 IB사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서 차별화된 사업모델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가업승계와 M&A컨설팅, 신사업 등을 지원하는 SME지원부도 신설다. 신설된 SME솔루션 부문에는 이위환 부문장이 임명됐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에 합류하면서 신설된 고객 솔루션(Client Solution) 부문을 맡아 성과를 냈던 인물이다.
이 신임 부문장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생명에서 주식투자부장 등을 맡았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삼성자산운용에서 해외채권팀장을 맡았고, 2016년에는 한화손해보험으로 자리를 옮겨 2019년까지 투자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어 2020년부터는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자산운용분부장을 지냈다. 다양한 조직에서 경험을 쌓은 만큼 적임자라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은 금융그룹내 시너지 업무를 총괄하고 향후 타 금융기관과 기업고객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시너지 창출을 위해 시너지추진부도 신설했다. 시너지추진부에는 박기현 부서장이 배치됐다. 기존 사모펀드운용부를 본부로 격상시켜 집합투자업무를 강화할 준비도 마쳤다. 사모펀드운용본부에는 박양수 본부장이 임명됐다.
임기 첫 개편인 만큼 조직 안정을 위해 소폭으로 인사가 이뤄졌다. 감기연 WM부문장은 전무로 승진했고 박종걸 자산관리본부장, 이봉근 종합금융본부장, 이재덕 감사본부장은 상무 대우로 승진했다.
서정학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은 국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증권사라는 회사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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