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한분기만에 작년 실적 넘어섰다 트레이딩이 주도, 위탁매매·WM·IB는 하락세…건전성 유지에도 수익성 개선 숙제
이상원 기자공개 2023-05-30 07:13:3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4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지난 1분기 실적만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다. 시장금리 인하와 주식거래 회복에 따라 트레이딩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여기에 지난해 실적 급감으로 인한 기저효과도 한 몫했다.그럼에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위탁매매 부문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 모두 경쟁사(Peer) 대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위탁매매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오히려 수익 변동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탁영업의 계속되는 점유율 감소세
유안타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4% 늘어난 88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47억원, 328억원으로 각각 115.94%, 8%의 개선세를 나타냈다. 특히 영업이익만 놓고 본다면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433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결과는 트레이딩의 실적 급등이 주효했다. 트레이딩은 전년 대비 295% 증가한 474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37%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초부터 시장금리가 안정세에 접어들며 크레딧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된 결과다. 지난해 기준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로 실적이 급감했지만 이를 일부 만회했다.
32%의 비중을 나타낸 위탁매매는 6.94% 감소한 41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일평균 시장거래대금은 20조6000억원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9% 증가했지만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는 위탁영업부문의 시장 점유율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탁영업의 1분기 오프라인 점유율은 0.17%로 2020년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에 반해 주식약정과 온라인 점유율은 각각 1.52%, 1.35% 수준에 그치며 4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거래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지는 만큼 온라인 점유율 하락은 관련 실적 개선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외에 WM과 IB 수익도 105억원, 72억원으로 각각 27.08%, 60.87% 줄었다. WM은 채권판매수익은 증가했지만 그외 금융상품판매가 둔화된 결과다. IB는 부동산금융 시장 위축으로 기타인수영업 실적이 줄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금수지, 기타손익도 223억원, 96억원으로 각각 10.08%, 6.8% 감소했다.

◇양호한 자본건전성에도 아쉬운 수익성
유안타증권의 1분기 기준 순자본비율(NCR)은 700.77%를 나타냈다. 영업용순자본 1조3089억원에 총위험액 3683억원으로 잉여자본 9406억원을 기록한 결과다. 지난해말(724.52%) 정점을 기록한후 다소 하락했지만 자본건전성은 양호한 모습이다.
하지만 자본건전성과 달리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자기자본 대비 이익률을 나타내는 ROE는 2.92%에 그쳤다. 리스크 관리를 보수적으로 하는 영향도 있겠지만 1조5000억원 수준의 자기자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ROA 역시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총자산 대비 당기순이익을 계산하면 대략 0.24%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1.0%까지 끌어올렸지만 지난해말 0.3%로 다시 주저 앉았다. 당시 경쟁사 평균이 0.7%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에도 못미친다.
한국기업평가는 "위탁매매 수익의존도가 높아 증시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내제돼 있다"며 "수지구조상 고정비 비중이 높은 가운데 대규모 소송 충당금 인식 등 비경상 비용 부담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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