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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회사채 수요예측서 1.5년물 '미매각' 추가청약 진행중…증액발행 가능성도 검토

이상원 기자공개 2023-06-21 08:12:40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0일 18: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퓨얼셀이 400억원 조달을 위해 치른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 2년물은 오버부킹에 성공했지만 1.5년물은 10억원 차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퓨얼셀과 주관사단은 1.5년물에 대해 추가청약을 받고 증액발행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치른 수요예측에서 88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만기구조 1.5년물 2년물로 구성해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만기구조별로는 투자수요에 차이를 보였다. 2년물은 200억원 모집에 690억원의 수요를 모은 반면 1.5년물은 200억원 모집에 190억원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이번 딜은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주관한 가운데 1.5년물에 대한 추가청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금리 측면에서는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앞서 희망금리밴드로 개별민평 대비 -30~+30bp로 제시했고, 1.5년물은 -23bp, 2년물은 -110bp에 26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19일 기준 두산퓨얼셀의 개별민평은 1.5년물 6.518%, 2년물 7.030%다. 이 금리가 발행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년물은 5.93% 수준에 발행된다. 1.5년물은 미매각으로 금리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8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할 경우 금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퓨얼셀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모두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지난 2021년 9월에 발행한 750억원 규모의 제2회 회사채(녹색채권)을 상환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당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설비 투자를 위해 발행했다.

두산퓨얼셀이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BBB0'를 부여 받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아쉬운 결과로 보고 있다. 최근 정부가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분리과세 혜택으로 투자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 세제 혜택 결정으로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양에 이어 두산퓨얼셀도 1.5년물 미매각을 기록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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