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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내세운 NEW, 하반기는 '기대반 긴장반' 기대작 '밀수' 내달 개봉, 투자배급사로 참여…하이파이브는 악재 발생

황선중 기자공개 2023-06-23 10:27:4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1일 07:4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하반기 전망은 꽤 낙관적이다. 국내 영화 시장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밀수'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다. 벌써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흥행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투자부터 배급까지 책임진 NEW의 하반기 실적이 단기적으로 개선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또다른 기대작 영화 '하이파이브'가 악재를 만났다는 점은 옥에 티다.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친 상황에서 주연 배우 개인적인 문제로 개봉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혹여라도 개봉이 무산된다면 예기치 않은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만큼 NEW 입장에서는 밀수의 흥행이 절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대 기대작 영화 '밀수' 7월 26일 개봉

업계에 따르면 NEW의 신작 영화 '밀수'는 내달 26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1970년대 바다에 던져진 밀수품으로 생계를 잇는 해녀들이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 활극이다. 영화 '베테랑'으로 1300만 관객을 끌어모은 경험이 있는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쥐었고, 유명 배우 김혜수와 염정아, 조인성이 주연으로 나섰다.

NEW는 밀수의 투자배급을 책임졌다. 밀수의 경우 순제작비 175억원 이상이 투입된 작품이다. 홍보마케팅비(P&A비용)까지 포함한 총제작비는 2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총제작비 100억원 이상이면 대작이라 했지만, 요새는 제작비가 올라 200억원대부터 대작으로 부른다"라고 했다.

영화 제작은 외유내강이 맡았다. 2005년 설립된 외유내강은 류승완 감독이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는 영화 제작사이다. 공동 최대주주이자 부인인 강혜정 씨가 대표로서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외유내강이 제작한 대표 작품은 영화 '엑시트'와 '모가디슈' 등이다. 대부분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들이다.

영화 '밀수' 포스터

◇작품 완성도 2년 넘게 보완…흥행 기대감 커

시장의 관심사는 밀수의 흥행 여부다. NEW 내부에서는 흥행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류승완 감독 역시 유독 밀수에 많은 신경을 쏟은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촬영을 마친 뒤 편집작업에만 2년 넘게 공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내부 시사회에서 작품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아직 공식적인 손익분기점은 산정되지 않은 상태다. 통상적으로 총제작비 200억원 규모 영화의 극장 손익분기점은 관객 400만~500만명 정도로 전해진다. 물론 부가판권 매출에 따라 극장 손익분기점은 통상적인 기준과는 달라질 수 있다. 부가판권 매출은 OTT부터 IPTV, DVD, 지상파, 케이블, 해외판권 등에서 발생하는 매출이다.

일반적으로 투자배급사 수익구조는 제작사에 비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색채가 짙다. 보통 제작사는 투자배급사가 마련한 제작비로 영화를 만든다. 그만큼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 투자배급사가 제작사에 비해 더 큰 손실을 입는다. 다만 영화가 크게 흥행할 경우에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투자배급사가 더 큰 수익을 가져간다.

◇기대작 '하이파이브' 개봉 연기 가능성

물론 NEW에 희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NEW 올해 신작 라인업 중에서 밀수와 함께 대작으로 지목됐던 영화 '하이파이브'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미 촬영을 모두 끝마치고 최종 편집작업에 한창인 상황에서 주연 배우 유아인이 불미스러운 마약 사건에 연루돼 영화 개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일각에서는 주연 배우의 논란으로 개봉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온다. 하이파이브 역시 2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꼽힌다. 개봉이 무산되면 투자배급사인 NEW는 제작비를 손실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나아가 손해배상을 두고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법적분쟁도 발생할 수 있다.

NEW는 하이파이브를 개봉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는 논란이 되는 배우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거나 일부 장면을 재촬영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파이브는 5명의 주연 배우가 등장하는 만큼 유아인 분량이 비교적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내 개봉은 어려울 것으로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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