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찾는 네오플, 다시 제주서 서울로 '무게' 두 번째 지사 대치동에 설립 예정, 모회사 건물 임차…인재 확보 목적
황선중 기자공개 2023-06-23 10:26:1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2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플이 신작 출시를 앞두고 두 번째 서울 지사를 꾸린다. 급속도로 늘어나는 임직원의 업무 공간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신작 개발을 책임질 고급 인력까지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2015년 야심차게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로 이전했지만, 서서히 서울로 다시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인력 확대' 네오플, 서울 대치동에 새로운 사무실 마련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오플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서울 강남 대치동에 위치한 오토웨이타워 일부를 51억원에 임차하기로 결정했다. 임차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오는 11월 15일부터 내년 11월 14일까지다. 오토웨이타워는 모회사 넥슨코리아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 빌딩이다.
2001년 설립된 네오플은 넥슨그룹 효자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곳이다. 지난해 매출액 8910억원, 영업이익 754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84.6%에 달한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활동현금흐름은 8029억원이었다. 넥슨코리아는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네오플의 현금을 가져간다. 그만큼 넥슨그룹 캐시카우 계열사로 통한다.
최근에는 인재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던전앤파이터를 잇는 차세대 대작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지난 3월에는 전직군 대상 공개채용까지 진행했다. 세 자릿수 규모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최종합격자 발표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네오플은 현재 100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상태다.

네오플 회계에서 종업원급여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한 맥락이다. 최근 10년 기준으로 2013년에는 종업원급여 규모는 318억원이었지만,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는 무려 1485억원까지 커졌다. 특히 매출이 역성장세를 보였던 해에도 종업원급여는 늘어났다. 네오플이 적극적으로 인력에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다.
◇'던파 후속작' 개발 총력…고급 인력 수혈 목적
네오플이 이번에 오토웨이타워에 사무실을 꾸리는 배경도 인재 확보와 맞닿아 있다. 단순히 임직원 확대에 따라 새로운 업무 공간을 확보하는 의미를 넘어 고급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현재 본사는 제주에 위치하고 있어 원활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사무실을 차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네오플은 2020년 6월 고급 인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서울 역삼역 인근에 지사를 세웠다. 당시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였다. 이번 오토웨이타워 사무실은 네오플의 두 번째 서울 지사가 된다.
네오플은 현재 연내 출시를 목표로 신작 '프로젝트 오버킬'과 '아라드 크로니클:카잔(프로젝트 AK)'을 개발하고 있다. 모두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어서 대내외적 기대감은 큰 편이다. 최근 네오플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단 점도 신작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요인이다. 그만큼 네오플은 신작 개발에 더 신경쓸 수밖에 없다.

한편 앞으로 오토웨이타워에는 넥슨그룹 다른 계열사도 속속 모여들 예정이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1월 1905억원을 투자해 오토웨이타워를 소유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35호 지분 50%를 취득했다. 오토웨이타워는 연면적 4만7600㎡ 규모로 지하 5층~지상 9층으로 구성됐다. 네오플은 오토웨이타워에 입주하는 첫 넥슨그룹 계열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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