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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KB증권, 1.7조 쓸어담고 1위 탈환[DCM/ABS] 부동산PF 딜 수임 '성과'…SK증권, 단말기 할부채로 2위 안착

오찬미 기자공개 2023-07-03 07:00:27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3년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서 대표주관 1위로 도약했다. 2분기에만 1조4500억원 상당의 딜을 수임해 시장 점유율 23%를 확보하면서 시장 제패에 나섰다. 기초자산을 가장 다양하게 확보하면서 딜 다양성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SK증권이 독점하던 ABS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서서히 일어나는 분위기다. SK증권은 2023년 1분기까지 1위에 올랐지만 상반기에는 1위와의 격차를 6000억원 가량 벌리며 2위에 안착했다.

◇KB증권, 부동산 PF 딜 섭렵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ABS 주관 실적 1위 하우스는 KB증권이다. 2023년 1분기에는 3위권에 머물렀지만 상반기 약진하며 ABS 시장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딜 22건을 섭렵해 23% 점유율을 달성했다. 1조7624억원의 ABS를 쓸어담았다.

KB증권은 2023년 1분기부터 가장 다양한 ABS 딜에 참여하면서 지평을 넓혀왔다. 신용보증기금의 1~4차 유동화와 한국캐피탈 소비자금융채권·리스채권 유동화(한국캐피탈제오차), 케이카캐피탈 오토론 유동화(케이카캐피탈제삼차), SK텔레콤 매출채권 유동화(티월드제팔십삼차)에 참여했다.

이후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PF 유동화(뉴스타이문1제일차), 온천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PF 유동화(나이스온천4), 장위10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PF 유동화(뉴스타장위제십구역) 등 부동산 PF 유동화 딜을 잇따라 수임하며 딜 성과를 쌓았다. PF 유동화 딜은 단일 딜 규모가 최대 3000억원으로도 상당해 1위에 오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SK증권은 2위에 머물렀다. 1위인 KB증권과는 딜 규모면에서는 차이를 벌리고 있다. SK텔레콤 단말기 할부채 딜만으로도 올 초 무섭게 치고 올라왔지만 그 외에 다른 딜을 수임하고 있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SK증권이 6건의 딜을 통해 쌓은 1조1647억원의 실적은 모두 SK텔레콤의 매출채권 유동화(티월드제팔십삼차~팔십팔차)에 해당한다.


◇한투도 맹추격...중위권 약진 '눈길'

한국투자증권도 2023년 리그테이블 선두권에 오르며 맹추격하고 있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꾸준히 1조원 이상의 대표주관 성과를 낸 증권사다. 2023년에는 상반기에만 9000억원 상당에 이르는 실적을 쌓으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 초 신용보증기금 2~4차 딜에 이어 한국캐피탈 소비자금융채권·리스채권 유동화(한국캐피탈제오차)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후 LG유플러스 매출채권 유동화(유플러스파이브지제육십팔차), 에큐온캐피탈 대출채권 유동화(베스트제팔차), 메리츠캐피탈 오토리스채권 유동화(메리츠오토제십차), 롯데오토리스 신차 및 중고차 할부채권 유동화(롯데오토리스제십일차), KT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 유동화(퍼스트파이브지제육십구차), 신용보증기금의 유동화 딜 등에 참여해 실적을 냈다.

부국증권의 도약도 눈에 띈다. 2023년 1분기에는 리그테이블 15위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상반기 집계에서는 6271억원의 딜을 주관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9건의 딜에 참여해 무섭게 성과를 쌓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5위에 안착한 신한투자증권과 6위 메리츠증권, 7위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은 비슷하다. 딜 건수 비중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이 11건으로 가장 많은 딜에 참여했지만 규모 면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5677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아 점유율 면에서 차이를 뒀다.

8위 코리아에셋투자증권부터 12위 우리종합금융까지는 2000억원대에서 실적을 비슷하게 쌓았다. 하나증권과 대신증권은 1000억원 미만의 실적을 쌓아 각각 16위, 17위를 차지했다.

2023년 상반기 ABS 시장에서는 단말기 매출채권과 부동산 PF 유동화 딜 비중이 순위를 결정하는 척도였다. ABS발행 규모는 총 7조57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조7669억원 대비 약 1조원 가량 발행 규모가 늘었다. 2023년 1분기 2조4793억원과 비교해서는 5조원 이상 규모가 줄었다. ABS를 인수한 증권사도 2곳이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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