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세경하이테크, 이기승 전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영입삼성서 34년간 몸 담은 반도체 전문가, 대표이사로 선임
윤진현 기자공개 2023-07-05 12:49:3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수필름 개발사인 세경하이테크가 이기승 전 삼성디스플레이(SDC)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간 회사를 이끈 창업주 이영민 전 대표이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반도체 전문가인 이 대표가 세경하이테크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3일 세경하이테크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이기승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세경하이테크에 합류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을 지낸 인물로 반도체 업계에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로 꼽힌다.
이 대표는 1988년 12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2012년까지 근무했다. LCD(liquid crystal display·액정 디스플레이) 자재구매팀 담당 부장을 역임해 상무직까지 올랐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겨 구매팀 담당 임원으로서 활동했다.
2021년도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상생협력센터장을 맡았다.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 지역 인재 선발 등의 상생안을 도출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지역간의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의 교체 배경을 두고 세경하이테크 측은 "앞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이영민 전 대표이사가 오랜 기간 경영을 총괄해왔으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세경하이테크의 창업주인 이영민 전 대표는 향후 임원으로서 세경하이테크에서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영민 전 대표는 2003년부터 직을 맡아 약 20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투자 유치 뿐 아니라 IPO(기업공개)까지 무탈하게 마친 이 대표가 세경하이테크의 미래를 위해 물러났다는 후문이다.
세경하이테크는 2006년 1월 설립된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수필름 개발사다. 수원, 베트남, 일본, 중국 등에 거점을 운영하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특수 보호필름을 양산한다. 스마트폰 필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오포, 샤오미 등이다. 갤럭시 폴더블폰을 포함해 UTG(Ultra Thin Glass)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특수 보호필름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폰 백커버에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하는 데코필름과 글라스틱(PCPMMA)도 납품한다.
이들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23%, 400%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109.3% 증가해 54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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