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7월 05일 16:0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기간 거리두기 영향을 크게 받은 잇츠한불은 판매관리비 축소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판관비를 10%가량 줄인 결과 매출은 줄었어도 수익 개선에는 성공했다.

잇츠한불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지니고 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2020년 57.9%, 2021년 51.8% 등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 비중이 가장 크다. 이전에는 이 같은 수익 구조가 사업 규모를 크게 키우는 효자 역할을 했지만 코로나19 기간에는 중국 봉쇄 등으로 역효과를 보였다.

2019년 2044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1463억원, 2021년 1401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도 2019년 109억원에서 2020년 37억원, 2021년 7억원 등으로 급감했다.


지난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으로 매출 회복이 기대됐지만 3월 중국 상하이 봉쇄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면서 1년 전보다 6.8% 줄어든 1307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만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537.1% 급증했다. 판매관리비를 2021년 755억원에서 685억원으로 10% 가까이 줄이면서 수익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앞으로도 잇츠한불은 향후 중국 수요가 상당부분 회복할 때까지 비용 절감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등 고정비를 줄이고 온라인 마케팅 위주로 판매전략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매출에 비례해 제품 생산량을 감축해 매출원가를 줄이는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결국 원가 관리, 비용 절감 등이 재무관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현재 잇츠한불이 원가회계 담당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담당업무는 제조원가 계산, 표준원가 정립, 재고자산 수불 및 분석, 표준원가 대비 실적원가 분석, 품목별 브랜드별 매출원가 손익 분석, 종속법인간 내부거래 관리 등이다. 화장품 제조업 비용 원가 등을 관리하는 업무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