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추천상품]불안한 대내외 환경에 자산배분형 '일렬종대'[랩·신탁]ETF·EMP 랩어카운트 선호 뚜렷, 기술주·성장주 추천도
윤기쁨 기자공개 2023-07-13 08:15:2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10:51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관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일임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를 매대 전면에 내세우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대내외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이 이어지면서 안정성에 방점을 둔 자산배분형 상품이 3분기 대거 추천을 받았다.10일 더벨이 집계한 2023년 3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10개 판매사가 총 36개의 랩·신탁 상품을 선택했다. 이는 전 분기(37개)와 유사한 수치로, 가판대 구성도 대부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신탁보다는 증권사들의 랩어카운트가 두드러졌다.
유형은 대부분 ETF(상장지수펀드), EMP(ETF매니지드포트폴리오) 등 분산투자형이었다.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연초 이후 지속된 불안한 글로벌 증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리서치센터와 운용본부를 활용한 다양한 랩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KB증권은 미국 ETF을 담은 ‘KB able 심포니 EMP랩’, △미래에셋증권은 테마형 ETF에 자동 배분해 투자하는 ‘미래에셋증권 슈퍼테마 ETF랩’, △신한투자증권은 유망 및 최신 트렌드 ETF에 집중하는 ‘SHarp 글로벌 EMP랩’ 등을 추천했다.
이외에도 △하나증권(하나로 연결랩, 힙합랩, 모으기랩, 증여랩) △유진투자증권(유진 챔피언 Wrap E.G.폴리오 K, 유진챔피언Wrap소액채권, 유진챔피언 Wrap 라이프자문형) △키움증권(일임형 ISA_기본투자형, 키우GO멀티전략형랩, 키우GO자산배분형랩) 등은 전 분기와 가판대 구성이 똑같았다.
NH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랩·신탁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규로 올라온 ‘NH메이드인리서치랩’은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의 자산배분 모델과 리서치뷰를 기반으로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를 일정 비율에 따라 담는 게 특징이다.
한편 자산배분형 이외에도 시장 환경과 상관없이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는 4차산업 혁명과 관련된 기술주, 성장주 등에 투자하는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이 각광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미국테크밸류랩(첼시)’와 ‘한국투자미국밸류포커스랩(첼시)’, 신한투자증권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를 비롯해 KB증권 ‘KB able 미국대표성장주랩’, 하나은행 ‘KODEX Fn시스템반도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키움증권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 ‘키우GO’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대응해 분산 투자하는 ‘키우GO멀티전략형랩(혼합자산·달러)’, ‘키우GO자산배분형랩(해외ETF·달러)’, ‘키우GO자산배분형(국내ETF·원화)’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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