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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중기전략 핵심 '포디플렉스 효과‘ 흑자전환 4DX·ScreenX 특별관 및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 상반기 실적 견인

김규희 기자공개 2023-07-24 07:40:5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1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중장기 성장전략 ‘NEXT CGV'의 핵심인 'CJ 포디플렉스’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양상이다. 차별적 체험을 제공하는 4DX, ScreenX 등 상영관 인기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CJ CGV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0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6.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20억원의 상승폭을 보이며 158억원을 달성,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 CGV가 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그 중심에는 특별관 자회사 CJ 포디플렉스가 있다. CJ 포디플렉스는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특별관 ScreenX 상영관 운영 및 기술판매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상영까지 하는 곳이다.


CJ 포디플렉스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6억원, 44억원이었다. 할리우드 영화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흥행도 있었지만 오리지널 콘텐츠인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의 글로벌 흥행이 지속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반기 영업이익도 9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 중 46.5%가 오리지널 콘텐츠 매출에서 나왔다.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에는 매출 비중이 0.3%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엔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는 핵심 수익원으로 성장했다.

CJ 포디플렉스는 ‘NEXT CGV' 전략의 핵심이다. CJ CGV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수급을 통해 콘텐츠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인데 그 중심에 CJ 포디플렉스가 있다. 제작 및 기획 단계에서부터 협업을 통해 IP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상영까지 연계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영화 상영업자에서 콘텐츠 제작·공급 사업자로의 구조 변화를 추구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엔데믹 국면에 따른 일상 정상화 영향으로 관객수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 국내에선 ‘범죄도시3’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등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액 1968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매점매출과 광고사업 매출까지 회복세를 보여 영업이익률은 0.42%에서 4.73%로 4.31%포인트 개선됐다.

해외 실적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중국에선 전년 동기대비 198.7% 증가한 6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월 노동절에 개봉한 ‘장공지왕’, ‘인생로불숙’ 등 로컬 콘텐츠 흥행으로 상영, 매점, 광고 등 전 사업 부문의 회복세를 가속화해 적자폭을 283억원에서 62억원으로 줄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흑자를 유지했다. 베트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532억원, 5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대비 92% 수준으로 회복했다. 인도네시아는 매출액 290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CJ CGV는 올 하반기엔 실적 개선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흥행 기대작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오펜하이머’와 함께 ‘밀수’, ‘더 문’, ‘1947 보스톤’ 등 한국영화 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CJ 포티플렉스는 할리우드 대작과 함께 오리지털 콘텐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 대형 기획사 AVEX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일본 IP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CJ CGV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관객들이 다시 극장가로 올 수 있게 만드는 건 일상에선 겪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미래 극장 사업을 선도할 기술 특별관을 강화함은 물론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하며 미래 먹거리 확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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