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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채비 SK에코플랜트, 조성옥·임성주 역할 주목 최종 책임자 CFO·실무 총괄 담당 호흡 관건

성상우 기자공개 2023-07-26 08:03:2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4일 07:0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 프로세스를 다시 밟으면서 관련 임원들의 역할도 재차 부각되고 있다. 상장 작업에 직접 관계된 임원은 조성옥(사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임성주 가치혁신담당 임원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한다는 일정을 잡고 관련 준비에 나섰다.

정확한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에 예심 청구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중에 거래소 상장을 최종 완료하는 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경일 대표를 비롯한 C레벨단에서 하반기 중 언제든지 상장 작업에 나설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쳐달라는 내부 주문을 해둔 상태로 전해졌다.

상장 업무 총괄 임원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상장 관련 모든 과정의 최종 책임자는 조성옥 CFO다. CFO 산하의 ‘가치혁신담당’ 조직이 사내 IPO 관련 실무를 맡고 있는 ‘IPO추진팀’을 맡고 있는 구조다.

IPO 관련 조직은 당초 상장 계획을 처음 밝혔던 2021년 신설된 ‘IPO추진담당’이란 명칭으로 시작됐다. 당시 IPO추진담당 임원으로 선임됐던 남기철 담당은 그 직후 SK오션플랜트 인수 작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고 현재 SK오션플랜트 CFO를 맡고 있다.

몇차례 조직개편을 거쳐 현재는 IPO추진담당이 IPO추진팀으로 바뀌고 가치혁신담당 산하로 들어가 있는 상태다. 이에 IPO추진담당 임원이 맡았던 상장 작업 총괄의 무게추는 자연스럽게 가치혁신담당 임원에게로 넘어가게 됐다.

실무를 총괄하는 임성주 가치혁신담당 임원과 최종 책임자 조성옥 CFO 사이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느냐가 상장 성공의 관건이다.

조 CFO는 SK그룹 지주사에서 투자 전략을 맡다가 지난해 초 SK에코플랜트로 합류했다. 합류하자마자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위해 신설된 코퍼레이트 스트래티지(Corp. Strategy)센터를 맡았고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CFO를 맡기까지 2년이 걸리지 않았다. 그동안 친환경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SK에코플랜트의 전략 방향성 설정을 진두지휘했다.

임성주 담당의 경우 조직명처럼 회사의 내재가치를 외부에 알려 기업 평가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증권과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 출신인 만큼 자본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IPO추진팀이 가치혁신담당 산하로 들어오기 전부터 시장과의 소통이 중요한 IR부문을 맡아왔다.

‘IPO 체제’로의 모드 전환은 이미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친환경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 유치 이야기가 회사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국내 대형 증권사 등 외부 기관 투자자들과의 논의는 실제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PO 직전 자회사 투자 유치는 밸류업 차원에서 중요한 과정이다.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기업가치를 얼마나 인정받느냐가 관건인데 그동안 M&A를 통해 편입시킨 친환경 자회사들의 가치를 먼저 높이는 게 첫 번째 스텝이다. 투자 유치가 자회사 밸류를 사전에 높혀 잡을 수 있는 선제적 장치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조 CFO가 방향설정을 하고 임 담당이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조 CFO는 SK그룹 차원에서도 보기 드믄 40대 사내이사다.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IPO를 위해 그룹에서 파견한 인사인 셈이다. 증권사 출신인 임 담당을 영입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빠르면 6개월 늦어도 1년 내에 가시화될 두 임원의 성과에 자본시장과 건설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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