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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F운용, 상반기 적자전환…운영비용 일시 증대 탓 성과급 지급+신규 인력 확충 등 맞물려

조영진 기자공개 2023-08-09 07:31:3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4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디에프(ADF)자산운용이 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이래 상반기 첫 적자를 기록했다. 성과급 분배와 신규 인력 확충 등으로 인해 하우스 운영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은 올해 6월 말 기준 영업수익 80억원, 영업손실 5억원, 순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27.0%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5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한 이후 처음 기록한 마이너스 실적이다.

일 년 사이 펀드 설정원본을 3000억원 가량 불리면서 수수료수익을 소폭 확대했으나, 고유재산 투자가 반영된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규모는 35억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원본은 1조5745억원으로, 전년동기(1조3097억원)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탁고가 대폭 확대됐음에도 수수료수익이 약 3억원만 증가한 것은 올해 성공보수를 수취할 만한 자산매각 사례가 비교적 적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ADFGIP사모부동산투자신탁'이 품고 있던 독일 H&M 물류센터를 약 40%의 누적수익률로 매각하며 상당한 성공보수를 수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다 할 엑시트 사례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고유재산 투자성과도 미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은 'ADFKLBF 1 일반사모', 'ADF PrimeLogis 일반사모', 'ADFKIP 5 일반사모' 등에 77억원의 고유자금을 출자해둔 상황이다. 2021년 말 대비 27억원가량을 추가 출자한 것으로 관측된다.


적자전환의 가장 직접적인 배경은 매해 증가하고 있는 하우스 운영비용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이 지출한 급여비는 약 64억원이다. 2020년 상반기 약 29억원이던 급여비는 2021년 상반기 36억원, 2022년 상반기 47억원으로 꾸준히 불어난 바 있다.

ADF자산운용이 매해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성과급 비용도 커지는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ADF운용은 지난해 독일 H&M 물류센터, 대화 물류센터를 성공적으로 매각, 이에 따른 성과급을 올해 상반기 임직원들에게 분배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임직원 증가에 따라 평시 운영비용도 실제로 증가했다. 최근 일 년 새 늘어난 ADF자산운용의 임직원 수는 총 6명 가량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운용사는 올해 들어 리츠 인력을 5명 뽑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사업 진출을 위해 일찌감치 전문인력 확충을 마쳐둔 셈이다.

주력인 부동산 투자·개발사업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ADF 콰사 대화 일반사모'를 통해 품고 있던 서이천 대화물류센터를 매각하는 한편, 베스타스자산운용으로부터 '이천 엘포유 물류센터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월에는 경기 이천 죽당리 물류센터와 충남 천안 바이오피아 물류센터를 인수하기도 했다. 부발읍 죽당리 물류센터의 경우 '에이디에프프라임로지스5호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회사'를 통해 매입했으며, 업계에 알려진 매매가는 약 1090억원이다.

물론 인수가 무산된 사례도 있다. 최근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제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결국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말 우협으로 선정된 지 한 달 만이다.

해당 건을 통해 첫 번째 리츠를 설립하려던 계획도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본인가를 받았다. 인가 이후 리츠 설립 없이 약 1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난 상황이다.

8월 초 기준 ADF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원본은 연초 대비 1035억원 증가한 1조5735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가 집계한 펀드 수는 총 13개로, 운용자산의 순자산총액 규모는 2조5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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