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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 임기 6개월 두고 송재근 대표 실적평가 성과보수 책정 목적…임기 만료 대비 연임평가 전망도

김형석 기자공개 2023-08-08 08:02:3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7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협중앙회가 신용·공제사업대표이사에 대한 외부 전문가 평가를 실시한다. 송재근 현 신용·공제사업대표(사진)의 임기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번 외부전문가 평가가 송 대표의 연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최근 사업대표이사 경영평가를 위한 외부 용역 입찰을 진행했다. 중앙회는 올해 말까지 외부전문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 지표는 계량지표와 비계량지표로 나눠 진행된다. 계량지표에는 리스크 관리와 자본적정성(공제 RBC비율) 등 건전성 지표와 ROA를 포함한 수익성, 대체투자를 포함한 성장성이 포함된다. 비계량지표에는 경영방침 및 경영목표 전략적 달성 노력과 소관업무에 대한 회원조합의 만족도 등이 포함된다.

이번 평가는 송 대표의 성과보수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친다. 중앙회의 상임임원 성과관리 및 평가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외부전문가 평가 결과에 따라 기본 보수 외에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다.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은 2등급(우수)이상이다. 이 경우 연간 기본보수의 20% 범위 안에서 성과보수 지급액을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평가가 송 대표의 연임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정상 중앙회장은 사업대표의 경영평가결과 평가등급이 4등급(부진)이하인 경우에는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에 그 해임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 대표의 임기는 오는 2월까지다. 올해 실적 평가 결과가 2월에 초에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신임 대표 선임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실적 면에서 보면 송 대표 취임 후 신협공제는 규모 확대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협공제의 사업수익은 1조38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송 대표 취임 전인 2019년(8398억원) 대비 64.6% 급증한 액수다. 같은 기간 투자수익은 16.9%(350억원) 늘어난 2427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도 양호하다. 지난해 말 기준 수협공제의 RBC비율은 257.6%로 당국 권고치(150%) 100%포인트 이상 상회하고 있다. 중앙회가 실행하는 대출잔액은 1조8074억원에서 1조6784억원으로 1290억원 감소했지만 고정이하 부실대출액은 200만원에 불과하다.

다만 최근 들어 대내외 금융시장 악화 여파로 운용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점은 옥에 티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수익률은 0.71%로 전년 동기(0.83%)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책임준비금적립후잉여금-특별/비상위험준비금추가적립액)/(총수익-투자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3.14%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도 0.16%포인트 떨어진 3.14%였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로부터 경영자를 평가를 실시한다는 것은 그만큼 공정성을 얻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해당 평가를 실시한다는 것은 결국 송 대표의 향후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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