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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운용, 자본잠식 해소 나선다…무상감자 결정 재무 기초체력 회복, 신사업 확대 드라이브

윤기쁨 기자공개 2023-08-10 06:40:2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7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결손금을 줄이고 부분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무상감자를 단행한다. 재무 기초체력을 회복하고 수익성 확보를 위한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은 자본금을 약 30%(40억원) 줄이는 감자를 결정했다. 자본금은 종전 168억원에서 120억원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현재 자기자본은 145억원 수준으로 감자가 끝나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감자 방식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는 전부 소각하고, 나머지는 주주가 가진 주식수에 비례해 동일한 비율(1.38주를 1주로)로 무상 병합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준일은 오는 25일로 전체 주식수는 336만주에서 240만주로 줄어든다.

칸서스운용은 2017년 이후 결손금이 누적돼 왔다. 2022년 말 결손금은 각각 17억원으로 감자 차익인 23억원은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감자를 통해 자본잠식에서 탈출하는 한편 재무안정성을 회복하고 영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초 재무체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신사업 투자 확대 등 수익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2020년까지 당기순손실 54억원을 기록하며 부침을 이어갔지만 이듬해를 기점으로 흑자로 돌아서고 있다. 소규모펀드 정리, 조직 개편, 대체투자·PE 신설 등 체질개선에 나선 영향이다. 비용 관리와 순이익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둘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부터 칸서스운용은 주식·채권·인프라·부동산운용본부, 대체투자본부 등으로 조직을 재정비하며 종합자산운용사를 표방하고 있다. 연초 취임한 김연수 대표는 경쟁력 없는 펀드들을 청산하고 신규 라인업들을 확대해 왔다.

'칸서스으쓱ESG알파공모주', '칸서스튼튼단기채' 공모펀드 이외에도 인천 브룩필드 물류센터와 힐스테이트 DMC역 주거복합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 등도 신규 설정하며 대체투자 부문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라인업과 수탁고 규모를 확장하며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PE 조직을 신설하고 다수 인력들을 영입하며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최남곤 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를 본부장으로 선임하고 현재 시츄에이션 펀드 신규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경영권 참여를 통해 사업체질·지배구조 개선 등의 방법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밸류업) 하는 것을 목표로 할 전망이다.

이달 초 기준 칸서스운용의 AUM은 약 5조원(설정원본액 기준) 수준이다. '칸서스하베스트', '칸서스여수재이용일반사모특별자산', '칸서스컨피던스부동산개발일반사모', '칸서스목표달성형1호' 등 다양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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