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수요예측 미매각 불구 증액 발행 추가청약 통해 1680억원까지 수요 확보, 대부분 리테일 물량
안정문 기자공개 2024-10-23 17:36:5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1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80%만 채웠지만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수요예측 이후 추가청약에서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평금리와 스프레드가 100bp 안팎으로 높았던 만큼 리테일을 중심으로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롯데건설은 미매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공모채 시장을 찾고 있는 건설사다. 업계에선 위기설 이후에도 회사가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공모시장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바라본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공모 회사채를 신고한 것보다 증액해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기존 모집액 1500억원에서 168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18일 롯데건설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희망금리밴드는 각각 5.1%~5.4%, 5.4%~5.7%다. 상잔은 관련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인 14일 기준 롯데건설의 민평금리(2년 4.47%, 3년 4.56%)보다 93bp, 114bp 높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1000억원)에 1080억원, 3년물(500억원)에 130억원의 주문이 확인됐다. 2년물은 목표를 채웠지만 3년물에서는 미매각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롯데건설은 2년물을 1180억원, 3년물은 500억원 등 총 1680억원으로 발행규모를 확대했다. 수요예측이 끝나고 난 이후 추가청약을 통해 주문이 들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물량을 모두 반영한 결과물이 이번 증액이라는 것이다. 추가 청약은 대부분 리테일 물량이 채운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들은 여전히 건설업종 공모채에 손을 대기 쉬운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미매각에도 발행비용이 더 큰 공모 회사채를 찾는 것은 회사에 대한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조치"라며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이 가능하고 외부에서 바라봤던 것 만큼 회사의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분명 있다"고 말했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계속 미매각을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분명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공모채의 미매각 비율은 직전의 것보다 줄었다는 점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롯데건설이 자체 신용등급으로 찍은 공모 회사채는 지난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것을 포함해 3번이다. 해당 공모채들은 모두 수요예측에서 신고액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1월3일 발행된 공모채는 2500억원 모집에 1600억원 주문을 받았다. 올 7월26일 발행된 공모채는 1500억 모집에 770억원의 수요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한편 롯데건설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이자비용 절감과 만기구조 장기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지난해 12월 발행했던 1년물 CP 1000억원, 올해 9월 발행했던 110일물 1000억원 등 2000억원의 CP를 차환하는 데 쓴다. 해당 CP의 이자비용은 연간 124억원, 평균금리는 6.2%다. 이번에 발행되는 공모채의 연간 이자비용은 92억2200만원, 금리는 5.49%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안정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국증권 이사회 백영재 합류, 사외이사는 2년 연속 감소
- 건설기계기업 호룡 IPO 나선다…실적·재무흐름 긍정적
- 홈플러스의 주장을 등급에 반영해보면
- [thebell League Table]"고맙다 현대차증권" 1건으로 NH증권 선두
- [thebell League Table]KB증권 여전한 강세, 홀로 2500억대 실적 쌓았다
- [Rating Watch]HD현대중공업 A+ 등극, 계열사 등급상향 릴레이
- 쌍용C&E 만기구조 단기화, 금융비용 부담됐나
- [Deal Story]OCI 3배 주문 확보, 언더금리는 확보 못해
- [나우로보틱스 IPO]피어그룹·추정 실적 수정, 희망밴드는 그대로
- 리스크관리 방점 유화증권, 이사진에 전문가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