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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머스트잇, 최대 300억 투자유치 추진 주관사 선정 후 본격 펀딩 예정, 회사 측 "사실무근"

이영호 기자공개 2023-08-18 08:17:2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잇이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머스트잇은 명품 플랫폼 빅3로 분류된다. 머스트잇이 보유한 압구정 사옥이 유동성 확보 핵심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은 내부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주관사를 선정한 후 FI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펀딩에 나설 전망이다. 거론되는 펀딩 규모는 200억~300억원 선이다. 신주를 새로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앞서 머스트잇은 올들어 수개월간 펀딩을 타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또한 후속 투자유치를 전제로 한 3사간 합병 협상마저 최근 무산됐다. 3사 가운데 2개사만 합병하는 시나리오도 유력하게 거론됐다. 합병 후 '몸만들기'를 통해 펀딩에 나서는 것이 명품 플랫폼 플레이어들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협상의 가장 큰 암초였던 밸류에이션 이견에 끝내 발목이 잡혔다. 합병 후 통합 플랫폼의 경영 주도권을 어느 쪽이 쥘 지를 두고 각 업체 간 신경전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합병 무산 여파로 머스트잇 역시 다시 단독 펀딩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명품 플랫폼 업계는 업황 부진에 누적되는 적자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머스트잇 역시 지난해 매출 330억원에 16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IB업계에서 머스트잇은 이들 중 형편이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압구정 소재 사옥 ‘머스트잇빌딩’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트잇은 2021년 10월 지상 6층, 지하 3층 규모 신사옥을 매입했다. 당시엔 사옥 매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는 전언이다. 현 시점에서는 머스트잇의 경영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1등 공신으로 지목된다.

머스트잇이 FI 마케팅에서 머스트잇빌딩을 투자 안전장치로 어필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머스트잇빌딩은 신한은행에서 빌린 245억원 대출로 인해 담보로 잡혀있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사옥 매각으로 유동성을 일시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6월 CJ로부터 200억원을 투자 받았다. 마지막 투자유치로부터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이다. 재차 투자유치에 나서야 할 정도로 유동성 소모가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유치 추진에 대해 머스트잇 측은 "진행 중인 사안이 없으며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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