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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임박' KC환경서비스 매각, 복수 원매자 북적 18일 입찰 예정, 환경사업 경험 없는 SI·FI도 다수 참전 전망

감병근 기자공개 2023-08-18 08:17:14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폐기물 처리업체 KC환경서비스 매각 절차가 본궤도에 올랐다. 예비입찰이 임박한 가운데 복수의 원매자들이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볼트온(Bolt-On) 기점이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가치, 대규모 소각용량 보유 등이 인수 매력을 높이는 장점으로 거론된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C환경서비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이달 18일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KC환경서비스 지분 100%다.

삼정KPMG는 지난달부터 KC환경서비스 매각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현재까지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비밀유지약정(NDA)을 맺고 투자설명문(IM)을 수령해 갔다.

IM을 수령한 투자자 중에는 그동안 폐기물 처리업체를 인수한 경험이 없는 국내 대기업 및 국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부분이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예비입찰 흥행 가능성도 상당히 높게 점쳐진다.

특히 환경사업 진출을 원하는 국내 대기업과 FI들은 KC환경서비스가 폐기물 처리업체 플랫폼으로 지니는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환경사업 플레이어들은 일반적으로 폐기물 처리업체를 인수한 뒤 볼트온을 통해 규모를 키우는 방식을 활용해오고 있다. 환경시설관리(EMC),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 때 볼트온 기점이 될 수 있는 규모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를 보유하고 있다면 관련 전략을 추진하기가 한층 용이하다. KC환경서비스는 국내 마지막 종합 폐기물 처리업체 대어로 꼽히는 만큼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여기에 그동안 규모확대, 설비개선 등에 소극적이었던 KC환경서비스는 FI 입장에서 기업가치 제고가 용이한 바이아웃 투자 대상으로 여겨진다. 검증된 폐기물 처리업체 기업가치 제고 전략만 따라가더라도 성장성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폐기물 처리업체 운영 경험이 없는 대형 FI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C환경서비스는 국내 톱3 규모의 소각용량을 갖춘 종합 폐기물 처리업체다. 여수 본사를 중심으로 창원과 전주 등에 사업부를 두고 있으며 주력사업인 폐기물 소각 외에 폐수처리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산업폐기물 하루 소각용량은 국내 3위인 480톤이다.

폐기물 처리업체의 기업가치는 종합환경업체나 대형업체가 높은 프리미엄을 적용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KC환경서비스와 비슷한 규모의 소각용량을 갖춘 코엔텍의 경우 2020년 71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적용된 톤당 소각용량 대비 거래배수(EV/Capa)는 15.4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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