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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도전 머스트운용, 신규 사모펀드로 '예열' 변동성 관리로 부활 날개짓…연초 이후 성과 양호

조영진 기자공개 2023-08-23 08:44:2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8일 07:30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이 신규 사모펀드를 출시한다. 기존 펀드의 안정적 성과를 이어가는 한편 신규 펀드의 변동성 관리에도 집중해, 올해 하반기 공모펀드 출시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은 이날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9호'를 신규 설정했다. 시딩자금과 소수의 수익자만으로 펀드 운용을 시작해 연말까지 트랙레코드를 쌓고, 해당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리테일 판매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규펀드는 변동성을 관리하는데 방점을 뒀다. 머스트자산운용의 롱온리 전략을 눈여겨본 기관투자자들이 법인자금의 안정적 성과를 위해 변동성 관리에 집중한 신상품을 요구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비상장, 파생상품, 공매도, 레버리지 등을 모두 활용하지 않는 순수 국내상장주식 투자상품이 출시된 것으로 전해진다. 50억원의 설정원본으로 운용될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9호'는 트랙레코드를 쌓은 뒤 순차적으로 리테일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공모펀드 시장 진출을 계획중인 머스트자산운용에게 이번 사모펀드의 운용과정과 성과는 중요한 표본으로 남을 전망이다. 머스트운용 측이 올해 초부터 투자 프로세스를 재점검해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운용전략이 다소 제한되는 공모펀드 출시 전 변동성 관리에 집중해볼 필요성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초심 찾기는 현재까지는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김두용 대표와 정기홍 팀장에 집중돼 있던 주식거래 및 투자집행 업무는 올해 들어 다른 인력들에게도 일괄 배분됐다. 또 변동성이 극심한 해외주식 투자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최대 25%까지 제한시키는 동시에, 국내주식 투자는 이벤트드리븐과 실적 중심주로 압축했다.

변동성을 줄이고 투자 프로세스를 재편하자 펀드 성과도 순항하는 모습이다. '롱온리'라는 대전략 아래 세부 전략이 일부 상이한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1~8호' 펀드들은 7월 말 기준 21.8~24.2%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비중도 운용자산 설정원본의 2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최대 25%를 넘기지 않겠다는 연초 약속을 지키며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국내주식 투자에 집중한 것이 올해 성과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머스트자산운용이 올해 2분기중 신규투자를 집행한 주요 해외주식은 인모드(INMD)와 노블(NE)이다. 인모드는 침습 수술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스라엘 기반의 글로벌 기업으로 머스트자산운용은 이 종목에 5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석유 및 가스 산업을 영위하는 해양 시추 계약업체 노블에는 약 4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0월 공모펀드 인가를 받은 머스트자산운용은 연내 공모펀드 출시에 도전할 계획이다. 올해 중순쯤 공모펀드 출시를 계획하기도 했으나 변동성 관리 등의 이유로 잠정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4일 기준 머스트자산운용의 운용자산 설정원본은 5087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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