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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나진상가 소유' IMM인베 펀드 지분, 매물로 나왔다 네오밸류 보유분 16%, 700억 가치…삼정KPMG 주관 업무 담당

김지효 기자공개 2023-08-23 08:18:3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2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용산 나진상가를 보유하고 있는 IMM스페셜시츄에이션(SSF) 펀드의 지분 일부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부동산 개발회사 ‘네오밸류’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으로, 최근 발표된 서울시의 용산 개발 계획과 맞물려 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는 원매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오밸류는 IMM SSF 제1호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관련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대상은 IMM SSF 제1호 펀드 지분 16% 정도로 희망 매각가는 7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인베)는 2017년 용산 나진상가를 보유하고 있는 나진산업을 인수할 목적으로 특수목적법인(SPC) ‘깜포’를 설립했다. 깜포는 IMM SSF제1호와 SSF제1의2호 등 2개의 펀드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네오밸류는 이 가운데 IMM SSF 제1호의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IMM인베가 공시대상기업에 올랐던 2021년 5월 기준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네오밸류는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해 지분 16%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네오밸류는 2005년 미래에셋대우 출신 손지호 대표가 설립한 디벨로퍼다. 강남 세곡지구,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에서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2월에는 네오밸류가 지분 95%를 보유한 용산라이프시티피에프브이(PFV)가 나진산업으로부터 약 2200억원을 들여 나진상가 일부 동을 사들이기도 했다.

네오밸류가 펀드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서울시가 최근 용산 개발 계획을 내놓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용산전자상가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변 시세가 오르고 있어 매각에 성공한다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6월 용산전자상가를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연결해 ‘용산 메타밸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인증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건축 용적률을 최대 1000%까지 허용하고 의무 공공기여율을 줄이기로 하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네오밸류 측은 펀드 지분 매각과 관련해 "IMM SSF 지분 매각을 검토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는 별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용산 메타밸리' 조감도.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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