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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레뷰코퍼, 상장 후 유통물량 '20%'…품절주 등극할까공모주식 외 전량 6개월 이상 락업…코스닥 상장사 평균대비 크게 낮아

최윤신 기자공개 2023-08-29 07:49:59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5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는 레뷰코퍼레이션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 수가 상장예정주식수의 20% 미만으로 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재무적투자자(FI)와 경영진, 기존의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에 모두 장기간의 보호예수가 설정된 덕분이다.

최근의 IPO 공모에서 단기 수급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할 때 공모 흥행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임직원에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이 존재해 지분율이 희석될 우려는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아직 행사기간이 도래하지 않아 당장의 유통물량 출회 우려로 이어지진 않는다.

◇ 코스닥 신규상장사 유통물량 평균은 33.32%20% 미만 이례적

IPO를 추진중인 레뷰코퍼레이션이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217만9200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업공개에서 공모하는 주식 224만주에서 우리사주조합 배정 예상분(6만800주)를 제외한 물량이다.


이는 전체 상장예정주식수인 1096만9920주의 19.8%에 불과하다. 통상적인 IPO 딜에서 유통가능주식수 비율이 30%를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적은 수치다. 아이엠티가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법인 89개사의 평균 유통가능주식수 비율은 33.32%다.

레뷰코퍼레이션의 유통가능주식수 비율은 현재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를 진행중인 기업들과 비교해봐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유통주식수 비율은 61.24%에 달하며, 아이엠티도 41.7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을 포함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앞둔 8개사의 평균 유통가능주식수 비율은 31.2%로 나타났다.

최근 공모에서 유통가능주식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추세지만 20% 미만인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통상적으론 공모물량만으로도 20%가 넘어가기 때문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은 공모 주식수를 20.4% 수준으로 설정했는데, 우리사주조합 배정 예정분(6만800주)을 제외하면 19.87%가 된다.

유통가능주식수 비율은 수급구조를 가르는 핵심적인 요소다. 유통가능한 주식수가 적으면 상장 직후 매도 수요가 제한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유리하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의 유통가능주식수 비율이 이례적으로 낮은 건 최대주주인 글로벌커넥트사모투자합자회사 뿐 아니라 LG유플러스와 레뷰홀딩스 유한회사, 장대규 대표이사, 이정구 부대표 등이 보유한 지분이 최대주주 측 지분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공모주식만 유통가능한 구조가 됐다.

보호예수 기간도 길어 ‘품절주’ 지위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통상적인 IPO 공모에서 FI가 보호예수 물량을 1~3개월로 설정해 기간이 경과할 때마다 유통물량이 출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레뷰코퍼레이션은 현재의 유통물량이 상장 이후 6개월간 유지된다.

레뷰홀딩스가 상장 이후 보유하는 물량과 이정구 부대표가 보유한 지분엔 6개월의 보호예수가 설정되고, 글로벌커넥트플랫폼사모투자 합자회사, 엘지유플러스 등의 보유지분엔 자발적 보호예수가 더해져 1년간 유통되지 않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공모주 시장이 크게 침체한 이후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수급 구조 중심으로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통주식수비중이 20% 미만이라는 건 공모 흥행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 스톡옵션, 지분 희석우려 있지만 행사기간 멀어

공모 이후 지분율의 희석 가능성은 존재한다. 임직원의 장기 근속 등을 유지하기 위해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이 적지 않아서다. 하지만 당장 행사기한이 도래하는 물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2017년 말을 시작으로 6차례에 걸쳐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현재 주식매수선택권 잔량은 120만8000주로 파악된다. 상장예정주식수의 약 11% 수준의 주식이 추가 발행될 가능성이 열려있는 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톡옵션 잔량의 행사기간은 아직 시일이 많이 남아 있다.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행사기간이 도래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행사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스톡옵션은 직원의 퇴사 등으로 취소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잔량보다 실제 희석 가능한 비율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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