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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다변화 시동' 트립비토즈 "2025년 IPO 목표" ③정지하 대표 "국가·항공·여행사 홍보 플랫폼 진화, 업세일링 시스템도 갖출 것"

구혜린 기자공개 2023-08-31 08:14:10

[편집자주]

팬데믹 기간이 막을 내리고 엔데믹 시대가 도래했다. 팬데믹 장기화로 여행산업 생태계가 무너진 가운데서도 서바이벌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있었다. 성수기인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 관련 스타트업은 움츠렸던 날개를 펴고 새롭게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더벨은 리오프닝 기대감에 부푼 여행업계 스타트업의 미래 성장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30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정도가 IPO(기업공개) 적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에 여행 시장의 호황이 예상되며 경제적인 상황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현재 경쟁사들의 IPO 시점도 고려했을 때 2025년을 목표로 하는 게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이같은 상장 계획을 전했다. 트립비토즈는 이용자의 콘텐츠 생성을 기반으로 성장한 토종 OTA(Online Travel Agency)다. 국내 이용자의 해외 호텔 예약이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거래액이 544억원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376억원) 보다 45% 성장한 수치다.

정 대표가 언급한 2025년은 '거래액 9000억원'을 목표로 한 시점이기도 하다. 올해 1000억원 돌파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2년새 800% 성장을 노리는 셈이다. 거래액 만큼 매출 성장도 당연시된다. 야심찬 계획엔 나름의 근거가 있다. 매출 구성을 다변화한단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광고 매출 △업세일링(up-seilling) 매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매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트립비토즈는 올 상반기부터 광고 매출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 6월 트립비토즈 내에서 자사의 서비스나 상품을 홍보하길 원하는 사업자에게 계정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첫 번째 고객은 싱가포르 관광청이다. 2000만원에 계정을 구매하고 자국 홍보에 나섰다. 트립비토즈 방문자가 월 140만명에 이르자 충분한 홍보 수단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광고 매출은 내년부터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트립비토즈는 주 거래대상인 호텔에 관리자 계정을 무료로 제공했다. 내년부터는 한 번 충전할 때마다 100만원이 소요된다. 호텔이 필요한 만큼 충전 후에 알아서 광고 노출을 진행하도록 시스템을 꾸렸다.

정 대표는 트립비토즈의 최종 종착지가 일반적인 OTA가 아닌 '미디어'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싱가포르 관광청 케이스를 통해 실제 지표나 홍보 효과들을 확보한 상태"라며 "글로벌 여러 국가와 항공, 여행과 관련된 기업들이 트립비토즈를 통해 광고하는 모델을 구축하면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모습을 계속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업세일링 매출액도 연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이용자가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하려 할 때 채팅방이 생성되면서 자동화된 챗봇이 '8만원을 더 내면 룸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미 트립비토즈엔 채팅방 기능이 있으며 호텔의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이를 연동하는 작업이 남았다. '스위트룸이 당일까지 판매되지 않았을 때 할인된 가격으로 업세일링 할 수 있게 한다'는 설정 등이 필요하다.

호텔과 이용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인입된 유저(이용자)들이 OTA에서 최저가로만 구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끊임없이 이런 것들을 제안받고 케어를 받고 하는구나' 라고 느끼는 서비스들이 앞으로 진화된 모습의 OTA"이라며 "호텔도 지금 구인난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런 자동화된 업세일링 기능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바운드 매출 확보다. 현재 트립비토즈의 매출액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 여행)와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 여행)로만 구성돼 있다. 인바운드 매출 확보를 위해 지난해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무료 공유오피스 등 인프라 지원을 받았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각종 신사업을 위한 실탄은 충분하다. 트립비토즈는 지난해 말 FI(재무적투자자)로부터 780억원 밸류에이션에 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정 대표는 "현재까지 투자받은 150억원 투자금 중 75억원을 집행하고 나머지는 보유하고 있다"며 "마케팅비를 절약해 지난해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도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쟁사를 앞지를 만한 내공도 생겼다고 자부하고 있다. 트립비토즈는 올 상반기 거래액 기준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이은 3위 OTA다. 정 대표는 "확실히 7년차가 되니 조직이 탄탄해졌다"며 "이제는 매출, 거래, 프로덕트 등이 한 방향으로 쏜살같이 전진하는 조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등, 2등을 앞질러가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겠단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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