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8월 28일 15:02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자산운용이 목표달성형 헤지펀드를 연이어 설정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대신증권 리테일에서 자금몰이에 성공, 운용 15개월 만에 펀드를 청산한 후 최근 두 번째 목표달성형 펀드를 내놨다. 첫 펀드 대비 목표 수익률을 1%포인트(p) 낮춘 만큼 더 빠른 청산이 가능할 전망이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컴자산운용은 최근 '웰컴장기국채공모주목표달성6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형]'을 신규 설정했다. 특정한 목표 수익률을 두고 이를 달성하면 청산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NH투자증권 PBS를 통해 시딩 자금을 받고 대신증권 리테일을 통해 판매해 총 136억원을 모았다.
이 상품은 투자위험성이 낮은 편이다. 신탁재원의 60%는 장기국고채에 투자, Buy&Hold 전략을 활용해 이자수익 등을 추구한다. 추가 수익률 제고는 공모주를 편입해 실현하는 방식을 택했다. 보유 공모주는 상장 당일 매도를 원칙으로 하나, 투자매력도가 높은 종목은 배정 수량을 늘려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보유한다.
지난해 설정한 동일한 콘셉트의 펀드를 이달 초 순조롭게 청산하면서 두 번째 론칭을 진행했다. 웰컴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웰컴장기국채공모주목표달성7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채권혼합형]'를 설정해 이달 초까지 약 15개월간 운용했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사실상 이 펀드의 후속작이다.
첫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7%였다. 주식부문에서 쏠쏠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운용 기간 내 '시지트로닉스', '포스뱅크', '이닉스', '제일엠앤에스', '민테크', '디앤디파마텍'과 더불어 '유안타제16호스팩', '에스케이증권제12호스팩', 'IBKS제24호스팩' 등 스팩 공모주 물량을 받아 상장일 매도했다.
2호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6%로 첫 펀드 대비 1%p 낮춰 잡았다. 첫 펀드가 목표 달성 시점까지 15개월의 기간이 소요된 만큼 이번 펀드는 목표 수준을 낮추고 운용 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다. 목표달성형 펀드는 단기간에 빠른 수익실현과 청산이 가능하고, 새로운 상품이 또 설정된다는 점 때문에 판매사 역시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244억원을 모집한 첫 펀드 대비 설정 규모는 100억원 가량 적게 모였다. 최근 주식시장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가 꺾이면서 목표달성형 펀드의 인기가 주춤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펀드의 운용 기간에 따라 3호 펀드 출시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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