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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 투자 브레인운용, 증권사 우군 나선다 리테일 지원 사격에 더해 고유계정 등 총 4400억 확보

이명관 기자공개 2023-09-08 08:44:40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5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SK팜테코 투자유치 자금을 순조롭게 조달 중인 가운데 증권사가 든든한 우군이 된 모양새다. 리테일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보탬이 됐는데, 고유자금까지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브레인자산운용 계열 사모펀드인 KY프라이빗에쿼티(KY PE)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에 LP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은 SK팜테코 소수지분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1차 클로징을 마무리하고, 2차 펀딩에 돌입했다. 1차 펀딩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가운데 증권사가 강도 높은 지원사격에 나섰다.

전체 투자유치 규모는 5억달러(약 6600억원)다. 그중 1차 클로징 규모는 4500억원 정도다. 조달 구조를 보면 산업은행과 공동 운용(Co-GP)하는 블라인드 펀드 ‘KDB-브레인글로벌PEF’에서 600억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증권사 리테일을 활용해 1300억원을 조달했고, 나머지 2600억원 정도를 KY PE가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로 채웠다. KY PE는 브레인자산운용이 100%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다.

증권사는 리테일과 함께 KY PE가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에 LP로 참여했다. 증권사가 책임진 규모는 약 1200억 가량이다. 증권사별로 많게는 500억원, 적게는 200억~300억원씩 출자를 약속했다. 리테일과 기관을 합쳐 현재까지 모인 돈은 4400억원 가량이다.

프로젝트 펀드 출자 시장 분위기가 냉랭한 최근 분위기를 뚫고 브레인자산운용이 순조롭게 펀드 결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SK팜테코의 잠재력에 베팅한 모양새다. 우선 이번 거래는 투자자보다는 피투자기업에 다소 유리하게 조건이 설정됐다. △보장수익률 6%대 후반 △브레인자산운용이 환헤지 비용 부담 등이다. 이런 조건에도 과감하게 베팅했던 이유는 SK팜테코의 사업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SK팜테코는 의약품 위탁생산(CDMO) 사업자다. 바이오 기업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시장에선 CDMO 사업은 사실상 제조업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2차전지처럼 꾸준한 수주와 현지 증설이 뒷받침되면 이익이 가시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이와 함께 브레인자산운용이 리테일을 통해 펀드를 결성하는 과정에서도 증권사들의 역할이 컸다. 브레인자산운용은 리테일 시장에서 자금을 모아 '브레인SP일반사모투자신탁 45호(658억원)'와 '브레인SP일반사모투자신탁46호(4462민딜러, 약 588억원)'를 설정했다. 45호는 삼성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증권, 46호는 삼성증권과 KB증권에서 모집했다.

한편, 브레인자산운용은 현재 나머지 투자금 모집을 진행 중이다. 주로 연기금과 공제회 등을 대상으로 펀딩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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