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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경영분석]웰컴운용, 공모주 한파에 상반기 아쉬운 성적표펀드운용보수 27억…사모펀드 AUM은 반등

황원지 기자공개 2023-09-11 08:27:0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공모주 시장 한파가 이어지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력 상품인 코스닥벤처 펀드, 공모주 펀드 등에 자금 유출이 심화되며 펀드운용보수가 줄어들었다. 다만 전략 다변화로 공모펀드 운용규모(AUM)은 줄어든 반면 사모 AUM은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컴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57억원)과 비교해 약 38%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2억원에서 6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5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공모주 시장 한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기업공개(IPO)시장은 지난해 증시 급락 이후부터 위축세다. 올 상반기 반등장에 다소 훈풍이 돌았으나 2021년 전후 황금기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다. 공모금액도 총 98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4조8580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투심이 식으면서 주력인 공모펀드에서 자금이 빠졌다. 웰컴자산운용은 공모주 펀드를 주력으로 하는 하우스로 기관보다는 개인 리테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사모보다는 공모 상품에 대부분의 운용자금이 몰려 있다. 하지만 개인 투심이 식으면서 자금유출이 심화, 올 상반기 공모펀드 AUM이 71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조2000억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사이 거의 5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빠진 셈이다.

운용자산 규모가 줄어들면서 펀드운용보수도 비례해 감소했다. 웰컴운용의 올 상반기 펀드운용보수는 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0억원과 비교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2020년 코로나 직후 공모주 시장 부흥기에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면서 실적도 치솟았으나 시황에 따라 다시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핵심인 수수료수익이 줄면서 순이익도 함께 감소했다.

다만 전략 다변화로 사모펀드 AUM이 커지고 있는 점은 주목된다. 웰컴운용은 지난해부터 종합자산운용사로의 변신을 선언하면서 올해 5월 주식운용본부장을 새로 영입했다. 이전까지는 공모주 전략의 공모펀드가 주류였지만 이제부터는 대형주, 중소형주 펀드 등 종합운용사의 기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 82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던 사모펀드 AUM은 올해 6월 말 504억원으로 성장했다.

대체투자 사업 부문도 확장을 진행 중이다. 웰컴운용은 지난해 김상욱 대표 취임 이후로 대체투자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4월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해 바로자산운용 출신 인물을 영입했고, 11월에는 부동산 브릿지론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등 금융자문 업무를 맡은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8월 말 기준 부동산펀드와 혼합자산 등을 포함한 대체투자 부문 AUM은 28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달 제천시와 충청북도가 조성하는 6000억원 규모의 인터넷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자금 조달 및 관리 업무를 따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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